올림픽대로 가양~동작대교 구간 전면 통제.. 팔당댐 방류량 늘어
11일 오후 3시30분을 기해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양방향 15km 구간의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한강 수위 상승에 따른 조처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과 한강 상류지역 집중 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났다며 해당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고 밝혔다.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구간은 중부지방에 집중 호우가 쏟아진 지난 9일 오후 10시 25분에도 강우로 인한 도로 침수로 한차례 통제된 바 있다. 그 뒤 10일 오후 9시 45분부터 통행이 재개됐지만, 11일 오전부터 팔당댐 물 방류가 시작되면서 높아진 한강 수위로 다시 통제됐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팔당댐은 11일 오전 5시 2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총 6차례에 걸쳐 6만4200㎥/s를 방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대교 일대 구간은 한강 수위가 불어날 때 올림픽대로 중에서 두 번째로 침수 위험이 높은 구간이다. 가장 먼저 통제되는 곳은 올림픽대로 구간 중 잠수교 부근이고, 그 다음이 여의도 남쪽을 지나는 구간인 여의상류~여의하류IC 구간, 한강대교 부근 순이다.
한강 수위가 6.5m가 넘어가면 올림픽대로 본선 중에서 저지대 구간에 속하는 한강대교 도로 본선은 침수된다. 서울시는 이 구간 침수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 경찰과 협의해 가양대교~동작대교 구간까지 한번에 통제한다. 이 같은 조처는 이미 진입한 차량의 우회 등을 유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서울시설공단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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