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치 건강하려면 소아 충치 예방에 신경 써야"

전아름 기자 2022. 8. 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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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나 콜라를 마시면 왜 충치가 잘 생길까.

건강한 구강 내 산성도는 pH7에 해당하는 중성 상태로 충치균이 살기 어렵다.

그러나 주스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산성으로 변하게 되는데 pH5.5 이하로 내려가면 충치균이 가장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다.

특히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혼합 치열기에는 유치의 충치균이 옆에 있는 영구치에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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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어차피 빠질 치아? 유치 충치는 영구치 건강에도 영향"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주스나 콜라를 마시면 왜 충치가 잘 생길까. 건강한 구강 내 산성도는 pH7에 해당하는 중성 상태로 충치균이 살기 어렵다. 그러나 주스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산성으로 변하게 되는데 pH5.5 이하로 내려가면 충치균이 가장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다. 

또 이런 음료에는 충치균의 먹이인 당분이 많아 충치균 번식이 왕성해진다. 게다가 충치균이 당을 먹은 후 산을 배출하기 때문에 치아 부식을 유발해 충치가 더 잘생기게 만든다. 따라서 충치 예방을 위해 가능하면 주스나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거나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 섭취 후에는 치아와 입을 깨끗하게 닦아줘야 한다. 

도움말=유정은 수지예치과의원장. ⓒ수지예치과의원

간혹 어차피 빠질 유치라고 여겨 치아 관리를 소홀히 하는 부모들이 있는데 이는 위험한 발상이다. 유치에 충치가 있으면 구강 환경이 나쁘다는 증거로 영구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혼합 치열기에는 유치의 충치균이 옆에 있는 영구치에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유치 충치가 심해 뿌리에 고름이 생기면 영구치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유치 시기부터 올바른 식습관과 꼼꼼한 치아관리가 필요하다. 영유아의 경우 국가에서 실시하는 영유아 구강검진을 놓치지 않고 받는 것도 충치 예방에 유용한 방법이다. 생후 18개월부터 65개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실시한다. 

만약 나쁜 식습관이나 부실한 칫솔질, 젖꼭지나 손가락 빨기, 혀 내밀기 등 습관들로 충치 위험도가 높을 땐 3~6개월 간격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충치를 조기 발견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스스로 구강관리가 힘든 아이들은 사전에 불소 도포, 실란트 등의 예방치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정은 수지예치과의원장은 "불소 도포는 산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므로 충치균을 억제하고 이미 생긴 충치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또 칼슘과 인이 빠져나가지 않게 도와줘 치아를 단단하게 만들어 치아 보호 기능도 한다. 별다른 통증이 없고 기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두려움이 많은 아이도 쉽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란트 즉, 치아 홈 메우기는 어금니 충치 예방을 위한 치료다. 어금니는 표면 가운데 좁고 깊은 틈이 생기는데 이곳에 음식물 찌꺼기가 들어가거나 치태가 생겨 충치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사전에 실란트로 이 공간을 메워 치태가 쌓이지 않도록 해주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유정은 원장은 "실란트를 할 때는 반드시 해당 부위 충치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실시해야 한다. 충치가 있는 상태로 하면 오히려 치아 부식을 심하게 해 충치를 악화시키기 때문. 치아에 미세한 홈이나 까만 점 등의 충치가 생겼을 때는 레진 치료를 먼저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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