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물가정점 기대에 약달러..1300원대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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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0원대로 급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하단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 등에 7원 가량 하락해 1300원대 초반대에서 장을 마쳤다.
하루 만의 하락 전환이나 1290원대 안착에는 실패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감이 퍼지며 전일 대비 13.4원 하락한 1297.0원에 시작한 뒤 10원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다가 오후들어 낙폭을 좁혔다.
환율이 1290원대로 하락한 만큼 하단에서 결제 수요가 나타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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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90원대서 하단 결제로 낙폭 축소
국내증시 외국인 매수전환에 1%대 상승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290원대로 급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하단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 등에 7원 가량 하락해 1300원대 초반대에서 장을 마쳤다. 하루 만의 하락 전환이나 1290원대 안착에는 실패했다.
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4.6원) 대비 7.4원 하락한 1303.0원에 마감했다. 전날 1310원대에서 1300원대로 하락 전환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감이 퍼지며 전일 대비 13.4원 하락한 1297.0원에 시작한 뒤 10원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다가 오후들어 낙폭을 좁혔다. 환율이 1290원대로 하락한 만큼 하단에서 결제 수요가 나타난 영향이다.
이날 환율이 하락 압력을 보인 것은 우리시간으로 전날 밤 9시 30분 공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기대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가 확산한 영향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5%를 기록했다. 전월인 6월(9.1%)과 비교해 0.6%포인트 떨어졌다. 월가 예상치(8.7%) 역시 하회했다. 전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0.0%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올라 전달과 같았으나, 시장 예상치인 6.1% 상승을 밑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긴축 속도 둔화를 놓고는 이견이 있으나 달러인덱스는 105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2시 4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 오른 105.27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증시도 1% 이상 오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나타났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순매수 전환, 920억원 사면서 지수를 전일 대비 1.73% 가량 끌어 올렸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 투자자가 700억원 가량 사고 기관도 순매수 하면서 전일 대비 1.45% 가량 오른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9억2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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