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Q 영업적자 1000억원 아래로..매출 6.35조

김수연 2022. 8. 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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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적자를 1000억원 이하로 줄였다.

쿠팡의 조정 EBITDA는 6617만달러(863억원)로 2014년 로켓배송 시작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쿠팡은 "1분기에는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분의 조정 EBITDA가 흑자로 전환했고, 이번에는 전체 조정 EBITDA 기준 흑자를 기록한 만큼 회사 전체로 흑자 기조가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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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고. <쿠팡 제공>
쿠팡의 2022년도 2분기 실적현황. <자료: coupang investors>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적자를 1000억원 이하로 줄였다.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도 흑자를 기록했다.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 50억3782만 달러(약 6조5743억원·환율 1305원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적자는 6714만달러(약 876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87% 줄었다.

쿠팡 측이 제시한 분기 평균환율 1261.37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6조3500억원, 영업적자는 847억원이다.

매출 증가율은 환율 변동을 고려한 원화 기준으로, 달러 기준으로 하면 12% 증가했다.

적자 축소는 올해 들어 진행한 수익성 개선 작업의 성과라는 게 쿠팡의 분석이다.

쿠팡의 조정 EBITDA는 6617만달러(863억원)로 2014년 로켓배송 시작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쿠팡은 "1분기에는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분의 조정 EBITDA가 흑자로 전환했고, 이번에는 전체 조정 EBITDA 기준 흑자를 기록한 만큼 회사 전체로 흑자 기조가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분의 매출은 48억7753만달러(6조3651억원)로 전년 대비 27% 늘었다. 신성장 사업 분야 매출도 24% 신장했다.

다만 쿠팡이츠가 주력인 신성장 사업 매출은 올해 1분기보다 7% 감소했다.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이 둔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분기 기준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Active Customers) 수는 178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 1702만명보다 5% 늘어난 수준이다.

활성 고객이 1분기보다 1% 줄었는데, 이는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으로 쿠팡이츠 활성고객이 11%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활성고객 1인당 구매액은 282달러로 전년 동기의 263달러보다 7% 커졌다.

한국 쿠팡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상장법인 쿠팡 아이엔씨(Inc.)의 김범석 의장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쿠팡은 한국의 전체 이커머스 시장보다 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곧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켓와우 멤버십 혜택에 2분기에만 5억 달러를 투자했다"며 성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연초에 조정 EBITDA 손실 폭을 연말까지 4억 달러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는데 흑자를 낸 이번 분기를 시작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실적은 미국 뉴욕증시 장 마감 이후에 발표됐으며 쿠팡 주가는 1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4.11% 오른 19.76달러에 마감했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넉 달 만에 처음으로 20달러 선을 회복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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