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수해현장 발언 논란에 "반성"..주호영 "장난기 때문"(종합)

조소영 기자 이밝음 기자 2022. 8. 11. 15: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수도권 수해지역 자원봉사 현장에서의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뒤이어 언론과 만난 주 위원장은 김 의원의 발언 논란에 대해 "나한테 물어볼 얘기가 아니다"면서도 "내가 각별히 조심하라고, 지금 이 참담한 정서에 안 어울리는 말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는데도 김 의원이 평소에도 장난기가 좀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성원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이후 "경솔, 사려 깊지 못했다"
주호영 "안 어울리는 말 말라고 주의 줬는데도..언론, 큰 줄기 봐줬으면"
지난해 2월 당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2021.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이밝음 기자 =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수도권 수해지역 자원봉사 현장에서의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에 대해 김 의원의 '장난기 탓'이라며 언론을 향해서는 "큰 줄기를 봐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논란이 일어난 직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냈다. 그는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며 "남은 시간 진심을 다해 수해복구 활동에 임할 것이며,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차원의 수도권 수해지역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주 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소속 의원 등이 오전 9시30분 사당2동 주민센터로 집결했다.

김 의원은 이때 권 원내대표와 임이자 의원과 함께 봉사 활동을 기다리던 중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언급했다. 이에 임 의원이 김 의원에게 주의를 주듯이 그의 손목을 찰싹 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사과문을 낸 후 다시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때문에 그런데(문제가 됐는데)…"라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언론과 만난 주 위원장은 김 의원의 발언 논란에 대해 "나한테 물어볼 얘기가 아니다"면서도 "내가 각별히 조심하라고, 지금 이 참담한 정서에 안 어울리는 말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는데도 김 의원이 평소에도 장난기가 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주 위원장이 2020년 당 원내대표를 지냈을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인연이 있다.

주 위원장은 "늘 보면 장난기가 있다"면서 "그런데 언론이 큰 줄기를 봐주라"고 했다. 그는 "여러분들(기자들) 노는데, 우리가 (그때) 다 찍어보면 여러분들 나온 게 없을 것 같나. 작은 것 하나 가지고 큰 뜻을 그거 하지(해하지) 말고 크게 봐달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그러면서 언론을 향해 "봉사 활동을 방해 안 했으면 좋겠다. 따라오지 말아 달라"며 "지금도 사람들이 다 욕하고 가지 않나"라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