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총장 선출 과정 문제..학교 법인 책임 커"

최은지 2022. 8. 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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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인하대 총장이 차기 총장 최종 후보 2명에 포함된 것을 놓고 학교 안팎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인하대 총학생회총동문회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1일 "학교 운영·관리에 책임이 있는 조 총장이 최종 총장 후보 2명에 포함됐다"며 "이는 인하대 학교법인의 모태인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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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인하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조명우 인하대 총장이 차기 총장 최종 후보 2명에 포함된 것을 놓고 학교 안팎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인하대 총학생회총동문회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1일 "학교 운영·관리에 책임이 있는 조 총장이 최종 총장 후보 2명에 포함됐다"며 "이는 인하대 학교법인의 모태인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조 총장이 재임 기간에 교육부의 재정 지원 탈락과 교내 건물 화재, 교내 성폭행 추락사 사건 등 일련의 사안에 책임져야 함에도 총장 연임에 나선 배경에는 학교법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장 선출을 주관하는 인하정석학원은 작년 '사태 수습 후 차기 총장에 업무를 인계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린 조 총장에게 경고하기보다 후보 선출 과정 내내 비호했다"며 "법인 이사회의 폐쇄적 구조를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수회도 지난 9일 "교수회와 동창회 반대에도 현 총장을 후보에 포함한 것은 재단이 총장 후보 추천위의 과반수를 점해 후보자를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는 불공정성과 비민주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인하대 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조 총장과 박기찬 전 경영대학장을 제16대 총장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정석인하학원은 이달 16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 이 중 1명을 차기 총장으로 선출한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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