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수해복구 지원에 초당적 협력..피해 최소화 만전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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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수해로 인한 피해복구 지원만큼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계속해서 피해가 생기고 있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커지지 않고,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부가 더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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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 80조 논쟁, 정치보복 수사에 노출 상황도 고려해야"
(서울=뉴스1) 전민 강수련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수해로 인한 피해복구 지원만큼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계속해서 피해가 생기고 있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커지지 않고,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부가 더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의 수해 대응 부실, 윤석열 대통령의 재택 대응 논란 등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계신 곳이 지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핸드폰과 몇 개의 비상전화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아닌 것도 있다"며 "참모들과 함께 앉아서 위기를 점검하고, 어떻게 대응할 건지 지휘하는 사령관, 지휘자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적극적으로 나와서 대처하지 않았느냐의 문제보다는, 우리 당에서 지적했던 것은 굳이 청와대를 나와서 용산 집무실 만들고, 자택에서 생활하다 생긴 상황에 대한 일종의 복기 차원에서 지적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계신 곳이 지휘소'라고 하면 앞으로 계속 서초동에서 지휘하시도록 놔둘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날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수도권 수해 지역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해 빈축을 산 것에 대해서 우 위원장은 "결국 복구 지원하러 간 의미가 퇴색해버렸다"며 "더군다나 권성동 원내대표 옆에서 그 얘기를 하는데, 권 원내대표가 꾸짖지도 않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우 위원장은 법무부가 대통령령을 개정해 검찰의 수사권 분리 입법을 무력화하려는 시도와 관련해서는 "(법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우회 통로로 또 대통령령을 활용하겠다고 한다면 이는 국회가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수사 범위를 원위치시킨다면 국회와의 전면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국정 운영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려고 심사숙고하시고 휴가에서 복귀하셨을 것이라 기대했고 또 그런 당부 드렸다"며 "그런데 국민의 바람에 조금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계속해서 이같은 정책을 강행해 나가겠다고 하면 야당의 협조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부정부패 관련 범죄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을 담은 '당헌 80조' 개정 논란에 대해서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에서 논의를 더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으며, 비대위는 전준위에서 논의된 내용이 보고되면 내용에 기초해 결정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야당이 되면 지금처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정치보복 수사에 노출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단순히 기소됐다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줄 것이냐는 문제는 조금 신중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문제라고 판단한다"며 개정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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