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낙동강 유역 조류경보에 녹조 대응 상황 점검

박채오 기자 2022. 8. 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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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11일 오전 부산지역의 취수원인 경남 김해시 매리취수장과 덕산정수장을 방문해 낙동강 유역의 녹조 대응 상황을 비롯한 정수처리공정 전반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우리시는 고도정수처리 시설과 숙련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해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며 "조류발생 상황이 지속될 것에 대비해 취·정수장은 물론 배수지 등 수돗물 생산·공급시설 전반에 대해 빈틈없이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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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박형준 부산시장이 매리취수장을 찾아 낙동강 유역 녹조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11일 오전 부산지역의 취수원인 경남 김해시 매리취수장과 덕산정수장을 방문해 낙동강 유역의 녹조 대응 상황을 비롯한 정수처리공정 전반을 점검했다.

낙동강 유역에는 최근 평시 대비 60%에 불과한 강수량과 이른 폭염으로 인한 높은 수온 등으로 녹조를 유발하는 남조류가 증식하기 좋은 여건이 조성됐다.

이로 인해 시의 취수원인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 6월23일부터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가 발령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경계 단계는 남조류 세포수가 mL당 1만 세포수 이상일 경우 발령된다. 지난 8일 이 지점의 mL당 세포수는 44만7075개로 조류경보제가 시행된 2020년 이후 가장 높게 발생했다.

또 남조류에 의해 생성되는 조류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LR은 7.7ppb로 2013년 이 물질이 먹는물 감시항목으로 지정된 이후 최고 농도로 검출됐다.

이날 박 시장은 현장을 찾아 △조류유입방지 시설(조류차단막, 살수장치) 운영 현황 점검 △응집제 등 정수약품 비축현황 △녹조대응시설(가압공기부상장치(DAF), 분말활성탄 투입시설 등 정수처리공정 전반에 대한 대응체계를 살폈다.

박 시장은 "우리시는 고도정수처리 시설과 숙련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해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며 "조류발생 상황이 지속될 것에 대비해 취·정수장은 물론 배수지 등 수돗물 생산·공급시설 전반에 대해 빈틈없이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고농도 조류의 정수장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류차단막과 살수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유입된 조류의 완벽한 제거를 위해 한층 강화된 고도정수공정도 운영하고 있다.

또 근본적인 대책으로 심층취수를 통해 고농도 조류의 정수장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취수탑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낙동강 취수탑 설치 타당성 확보와 정부(환경부) 협의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최적 취수방안 수립 기본 구상 용역' 예산 8000만원을 추경에 편성해 취수탑 건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황강하류 복류수 및 창녕군 강변여과수 개발 등 취수원 다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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