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소말' 잔잔한 첫인사, 따뜻한 휴먼 드라마 매력 전파할까[TV와치]

박정민 2022. 8. 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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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 잔잔한 전개로 첫 시작을 열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극본 조령수/연출 김용완/이하 '당소말')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 윤겨레(지창욱 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힐링 드라마다.

향후 전개될 '당소말'에서는 윤겨레가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팀 지니에 들어가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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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 잔잔한 전개로 첫 시작을 열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극본 조령수/연출 김용완/이하 '당소말')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 윤겨레(지창욱 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힐링 드라마다. 말기 암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네덜란드의 실제 재단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8월 10일 방송된 '당소말' 1회에서 출소한 윤겨레는 돈을 좇는 장석준(남태훈 분)을 따돌리고 제일 좋은 호텔방에 묵으며 좋은 차를 샀지만 공허함을 느꼈다. 방화로 교도소에 들어가기 전 자신이 아끼던 하준경(원지안 분)이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던 순간, 살려고 보육원에 갔고 생일이 언제인지조차 알려주는 사람 없었던 과거는 윤겨레의 마음에 짙은 그림자로 남았다. 유일한 가족이었던 반려견 역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윤겨레 모습과 함께, 사람들의 마지막 순간을 의미있게 만들어주고자 하는 호스피스 '팀 지니'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호스피스 병원 자원봉사자 반장 강태식(성동일 분)은 간호사 서연주(최수영 분)와 함께 죽음을 앞둔 윤 씨(정동환 분)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동해 바다에 가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중 강태식이 운전하던 구급차는 도망치던 윤겨레 때문에 가드레일에 박았다. 다리를 다친 강태식이 윤겨레에게 운전을 맡기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인생 첫 바다를 바라보며 삶의 마지막을 결심한 윤겨레는 사고로 사회봉사명령을 받았고 호스피스 병원을 찾았다. 윤겨레가 '팀 지니'와 재회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것임을 알렸다.

이처럼 '당소말' 1회는 각 인물들이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각자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호스피스에서 어떻게 만나게 되는지 차분히 소개했다. 이에 더해 강태식이 윤겨레 목덜미에 있는 화상 자국을 보며 자신의 아들을 떠올려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배우들 열연도 돋보였다. 지창욱은 거친 외모 이면에 숨겨진 윤겨레의 상처 가득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성동일은 연륜으로 극 중심을 잡았고, 최수영은 운동을 좋아하는 간호사라는 독특한 설정을 찰떡으로 소화했다.

향후 전개될 '당소말'에서는 윤겨레가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팀 지니에 들어가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당소말'이 따뜻한 휴먼 드라마 매력을 전파하며, 부진한 KBS 2TV 수목 드라마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BS 2TV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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