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세종 찾아 "박용진과 단일화..당장은 아니다"

장동열 기자 2022. 8. 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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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11일 박용진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강 후보는 이날 세종시청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적어도 (단일화 시점상) 당장은 아니다. 반(이재)명 단일화 만으론 민주당 미래를 열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이면 전당대회 순회경선이 반환점을 도는 만큼, 강 후보에 단일화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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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서 "반 이재명 단일화로 당 미래 열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11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뉴스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11일 박용진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강 후보는 이날 세종시청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적어도 (단일화 시점상) 당장은 아니다. 반(이재)명 단일화 만으론 민주당 미래를 열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차례 말씀 드렸습니다만 선거 시작하고 지금까지 40일 동안 레이스를 하면서 단일화에 대한 답변만 계속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한 뒤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 후보는 "민심과 당심이 확인되는 방식이면 어떤 것이든 강훈식 후보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답답하게 진행되고 있는 전당대회의 낮은 투표율, 일방적인 투표 결과를 보면서 뭔가 반전의 계기와 기폭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번 주말이면 전당대회 순회경선이 반환점을 도는 만큼, 강 후보에 단일화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강 후보는 단일화 파괴력이 낮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그는 "지금 시점의 단일화 논의는 어떤 명분과 감동도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주 저랑 박 후보가 얻은 표가 1만표 조금 넘는다. 당 권리당원의 0.9%에 해당한다. 사표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제 충청과 부울경을 거치면서 제가 새로운 선택지로 부각될 것으로 확신한다. 지금은 파괴력이 없고, 적어도 (단일화 시점이) 당장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11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뉴스1 장동열 기자

그는 "충청권에서 5% 이상 득표율이 나오고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주시리라 기대한다"라며 "충청이 키워서 (대표로) 전당대회에 나간 적이 없고, 197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40대 기수론 이후 사상 첫 도전이다. 인지도가 높지는 않으나 (저의) 파괴력은 무궁무진하다"라며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강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중앙당이 제대로 된 결정을 했으면 아까운 이춘희 (세종)시장이나 또 허태정 (대전)시장 그리고 양승조 (충남)지사 이런 아까운 분들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중앙당의 지방선거 책임론도 꺼냈다.

강 후보는 이날 '행정수도 세종 완성',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대통령 세종 2집무실 건립' 등 지역의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논란과 관련해선 "짧은 시간 대통령실을 용산에 이전했던 것에 비하면 세종 집무실 하나 놓는 것도 왈가왈부하는 모습에 답답하고 안쓰럽다"라며 "지역 균형(발전)을 대하는 윤석열 정부를 보면 매우 안타깝고 안타깝다"라고 비판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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