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반도체 수출 '마이너스'.."3분기 가격하락폭 확대 전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월초 한국 수출을 이끌던 반도체 수출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3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등 메모리 반도체 혹한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0일 3분기 반도체 D램가격이 2분기 보다 최대 18%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T수요 급감에 메모리 가격 하락세 지속
트렌드포스 "3분기 최대 18% 하락 전망"
[이데일리 김상윤 강신우 기자] 8월초 한국 수출을 이끌던 반도체 수출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IT기기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메모리 가격이 하락한 여파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등 메모리 반도체 혹한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29억9100만 달러(약 3조90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지난 3월(36.9%)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7월 반도체 수출액이 2.5% 증가에 그친 상황이다.
아직 1~10일 수치에 불과하지만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고 있고, 수요마저도 줄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8월 반도체 수출액은 117억달러였고, 올 7월 수출액은 112억달러에 그쳤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도 3분기보다 D램 가격이 3~8% 낮아질 것으로 봤다. 이는 기존 감소 전망치 0~5%보다 3%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시장의 공급과잉이 해소될 때까지 소비자 D램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가 이번에 내놓은 전망치는 고성능 셋톱박스, 게임기, 스마트TV 같은 소비자향 D램 가격 추정치다. 서버 등 D램 가격 전망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나마 서버용 D램은 일반 IT기기에 비해 아직은 선방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메모리반도체 3위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마이크론은 9일(현지 시간) 자사 회계기준 4분기(6~8월) 매출 전망치가 당초 예측했던 68억~76억달러(약 8조9000억~9조9000억)를 밑돌 것이라고 공시했다. 마크 머피 마이크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투자자 행사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시장이 더 악화됐다”며 “(반도체 수요가) 훨씬 광범위하게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대 “김건희 여사 논문 재조사 문제없다” vs 野 “피해자 있는데”
- `수해 현장서` 김성원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논란 일자 '사과'
- [단독]'강남역 슈퍼맨'은 투자자문사 대표…"침수 잦던 곳서 살아서"
- '흠뻑쇼' 관람 여수시민 확진자 속출…대구는 괜찮을까
- 與 '땀 뻘뻘' 침수 상점 청소…주호영 "흉내내지 말고 내집처럼"
-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공식 리콜…'무상택배 회수' 카드도 꺼냈다
- "차가 물에 잠겼어요"…폭우 속 통제구역 간 만취男 덜미
- 장모님치킨, '담배꽁초 치킨' 사과...어쩌다 들어갔나?
- 야구·제이릴라·스타벅스…'덕업일치' CEO 정용진[오너의 취향]
- "새옷 입고 나간 아빠"…강남역 '슈퍼맨' 정체 밝혀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