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이승엽 넘어 '한국인' 최다안타 카운트다운

김지섭 입력 2022. 8. 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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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롯데)가 한국인 최다안타 타이틀을 눈앞에 뒀다.

이대호는 10일 현재 한미일 통산 2,837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제 6개만 보태면 종전 한국인 최다안타 기록(2,842개)을 보유 중인 '국민 타자' 이승엽(은퇴)을 넘어선다.

2017년 친정 롯데로 유턴한 이대호는 복귀 첫해 173안타를 신고했고, 2018년 자신의 KBO리그 한 시즌 최다인 181안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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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가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뉴시스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롯데)가 한국인 최다안타 타이틀을 눈앞에 뒀다.

이대호는 10일 현재 한미일 통산 2,837안타를 기록 중이다. 한국프로야구(KBO)에서 2,141개, 일본프로야구(NPB)에서 622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74개의 안타를 생산했다. 이제 6개만 보태면 종전 한국인 최다안타 기록(2,842개)을 보유 중인 ‘국민 타자’ 이승엽(은퇴)을 넘어선다. 이승엽은 KBO에서 2,156개, NPB에서 686개의 안타를 때렸다.

2001년 롯데에서 데뷔한 이대호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매 시즌 100안타 이상을 쳤다. KBO리그보다 수준 높은 무대에서도 그의 타격 재능은 빛났다. 2012, 2013년 일본 오릭스에서 308안타, 2014, 2015년 소프트뱅크에서 314안타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 시애틀에 입단해 74안타를 추가했다. 지독한 플래툰 시스템에도 이대호의 안타 시계는 꾸준히 돌았다.

2017년 친정 롯데로 유턴한 이대호는 복귀 첫해 173안타를 신고했고, 2018년 자신의 KBO리그 한 시즌 최다인 181안타를 날렸다. 2019년 138안타, 2020년 158안타, 2021년 120안타로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은퇴를 예고한 올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벌써 지난 시즌 안타 개수를 돌파했다. 전반기까지 타격 1위(0.341·317타수 108안타)를 달릴 만큼 기세가 맹렬했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진 나머지 후반기 타율은 0.217(60타수 13안타)로 주춤했다. 타격왕 경쟁에서도 살짝 밀려났다. 그럼에도 이대호는 쉴 수가 없다. 후반기에 전준우, 안치홍 등 주축 타자들이 코로나19로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꾸준히 4번 타자 자리를 지킨 이대호는 10일 키움전에서 이달 첫 2안타 경기를 펼쳐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기세를 이어간다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기록을 달성할 수도 있다.

한편, 한국계 프로 최다안타 기록은 NPB에서만 뛴 재일동포 장훈의 3,085안타다. 이는 NPB 역대 1위에 해당한다. 한미일 프로 리그를 모두 경험한 선수로는 훌리오 프랑코의 3,028개가 최다안타 기록이다. 프랑코는 MLB에서 2,586개, NPB에서 286개, KBO 삼성에서 156개의 안타를 생산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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