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걱정' EPL 0골 홀란드 대체자, EPL 갈 일도 없다

김환 기자 2022. 8. 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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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걱정이다.

엘링 홀란드를 대체하기 위해 온 앙토니 모데스트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독일 내에서의 활약만 보면 된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는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예상되는 세바스티앙 할러를 대체하기 위해 앙토니 모데스트를 영입했다. 34세의 모데스트는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1년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모데스트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모데스트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골을 넣은 리그 탑급 공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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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쓸데없는 걱정이다. 엘링 홀란드를 대체하기 위해 온 앙토니 모데스트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독일 내에서의 활약만 보면 된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는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예상되는 세바스티앙 할러를 대체하기 위해 앙토니 모데스트를 영입했다. 34세의 모데스트는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1년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모데스트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모데스트는 도르트문트가 급하게 데려온 선수다. 도르트문트는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팀의 주포 홀란드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시즌 아약스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득점왕을 차지했던 할러를 데려왔다. 하지만 할러에게서 악성 종양이 발견됐고, 할러는 수술과 치료를 위해 팀에 합류하자마자 떠나야 했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의 대체자로 데려온 할러를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급하게 선수들을 찾아 다녔지만, 마땅한 매물이 없었다. 전 세계적으로 스트라이커 품귀 현상이 일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팀들도 보유한 자원들을 팔지 않으려고 했다. 다행히 도르트문트는 모데스트를 급하게라도 데려와 구멍을 메꿀 수 있었다.


모데스트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골을 넣은 리그 탑급 공격수다. 한때 유럽 무대를 떠나 중국 슈퍼 리그에서 뛰기도 했던 모데스트에 대해 중국에서 뛰는 동안 기량이 많이 하락했을 것이라는 여론이 있었다. 모데스트는 한동안 예상처럼 부진해 임대를 떠나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리그 득점 4위를 차지하며 완벽하게 부활을 알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는 사람들도 있었다. 모데스트는 과거 2012년 블랙번 로버스로 임대되어 EPL 무대를 밟은 경험이 있다. 그러나 9경기를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데스트는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돌아왔다. EPL에서 실패한 공격수들에 대한 평가가 박한 만큼, 모데스트도 이런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다.


하지만 이는 쓸데없는 걱정이다. 독일에서 뛰었고, 이번 시즌에도 독일에서 뛸 모데스트는 이미 지난 시즌 20골 고지를 밟으며 화려한 부활을 신고했다. 심지어 모데스트의 소속팀 쾰른은 지난 시즌 리그 7위로, 모데스트는 상위권이 아닌 팀에서 뛰는 상황에도 많은 득점을 올린 것이다. ‘EPL 0골’이라는 기록은 모데스트를 깎아내리려는 의견에 지나지 않는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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