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G마켓 안은 이마트, 덩치는 커졌는데..'123억 적자' [종합]

오정민 2022. 8. 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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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분기 실적 발표
7조원대 분기 매출 이어가
"수익성 개선 중점 추진"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1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사진=한경 DB

이마트가 지난 2분기 판관비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G마켓글로벌 인수로 인한 무형자산 감가상각비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양사 인수 효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7조원대 분기 최대 매출을 거뒀다. 이마트는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1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63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순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 매출은 7조1473억원으로 21.9%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추정치를 하회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이마트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39억원이었다.

이마트는 "온·오프라인 자회사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4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이어갔다"면서도 "인사비 등 판관비 증가,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SCK컴퍼니와 G마켓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1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사진=한경 DB


별도 기준 2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3조96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9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사업부별로 할인점의 2분기 총매출은 2조9002억원으로 4.1% 늘었다. 기존점포 매출이 3.8% 증가해 2020년 3분기 이래로 8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3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규모가 지난해 2분기(영업적자 171억원)보다 확대됐다.

전문점 사업은 올해 1분기 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을 34억원으로 확대했다.

사진=강은구 한국경제신문 기자 egkang@hankyung.com


주요 연결 자회사 중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경우 2분기 매출은 62.6% 뛴 116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019년 4분기 이후 2년 반 만에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편의점 이마트24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437.5%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했다. 점포수는 176개 증가한 총 6204개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SSG닷컴, G마켓글로벌, SCK컴퍼니는 외형 확대 기조를 나타냈다.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은 2분기 총거래액이 13% 늘어난 1조4884억원을 거뒀다. 다만 SSG닷컴은 비용 투입 등 여파로 40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적자 규모가 지난해 2분기(영업적자 265억원)보다 늘었다. SSG닷컴의 자회사 패션 온라인쇼핑몰 W컨셉의 경우 총 거래액은 47% 급증한 1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6억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G마켓글로벌의 2분기 GMV는 1% 증가한 4조497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 매출 3373억원을 거뒀으나 18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사진=신경훈 한국경제신문 기자 khshin@hankyung.com


국내 1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2분기 매출은 15% 뛴 6659억원을 거뒀다. 이마트는 "SCK컴퍼니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으나 1분기보다 185억원 증가한 475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하반기 중점 추진 전략인 '수익성 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업의 본질'인 상품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가격 경쟁력 확보, 대형 행사 확대, 자체 브랜드 육성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점포 리뉴얼 투자 등 점포 운영 효율화와 고객경험 강화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사업은 성장과 수익 창출의 균형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마트 연계 PP(픽킹 앤드 팩킹) 센터 운영 효율화, 통합 풀필먼트 정책 등으로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유료 멤버십 강화와 플랫폼 고도화도 추진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품 경쟁력 강화, 자체 브랜드 상품 확대, 물류 효율성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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