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사 반발에..워싱턴포스트 "韓 대통령들 한번 봐라"

이용성 기자 입력 2022. 8. 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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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자택 수색에 반발하는 공화당 지지층을 겨냥해 "한국의 평화로운 정권 교체에 주목해야한다"는 취지의 칼럼을 실었다.

9일(현지 시각) WP 인터넷판은 이샨 타루어 칼럼니스트가 쓴 '미국, 전직 지도자 수사하는 민주국가에 합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수색에 대한 공화당 지지층의 반발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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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자택 수색에 반발하는 공화당 지지층을 겨냥해 “한국의 평화로운 정권 교체에 주목해야한다”는 취지의 칼럼을 실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6)이 10일(현지 시각) 엄지를 치켜든 채 뉴욕 트럼프 타워를 떠나고 있다. 지난 8일 미연방수사국(FBI)은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9일(현지 시각) WP 인터넷판은 이샨 타루어 칼럼니스트가 쓴 ‘미국, 전직 지도자 수사하는 민주국가에 합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수색에 대한 공화당 지지층의 반발을 비판했다.

“전직 대통령의 혐의에 대한 조사는 종종 민주주의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해왔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 대만, 이탈리아, 프랑스 등 여러 민주주의 국가에선 대통령에 대한 수사 및 사법 처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한 것.

그러면서 칼럼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안정적인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지만, 전직 대통령들이 수감한 기록을 보면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전직 대통령을 잇달아 사법 처리한 한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2018년 기준으로 살아있는 한국 전직 대통령 가운데 절반이 수감 중이었다”고 언급하면서 “이들의 사법 처리 자체가 한국 민주주의 토대를 위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칼럼은 또 “한국은 미국처럼 정치적 양극화가 심하지만, 부패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잠재우고 보수에서 진보, 다시 보수로의 평화로운 민주적 정권 교체를 이끌어냈다”며 “이는 미국인들이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미국에서 전직 대통령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핵심 기밀을 포함한 다수의 기록물을 사저로 불법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진영의 반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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