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매장 된 시신 300구 이상"..'꼬꼬무', 백백교 사건 조명

강선애 2022. 8. 11. 14: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백백교 사건을 조명한다.

11일 방송될 '꼬꼬무'는 '죽음의 동굴-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편으로, 300명이 넘는 신도를 살해한 희대의 사이비 종교 백백교 사건을 이야기한다.

때는 2001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한 통의 괴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대원님의 머리를 돌려줘! 대원님 머리를 내놓으라고!"라며 울분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대원님'의 머리를 돌려달라는 전화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국과수를 둘러싼 괴담이 퍼지기 시작했다. '사람의 머리'가 포르말린 병에 담긴 채 국과수 지하실에 보관되어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목이 잘린 한 남자의 '머리'가 실제로 국과수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연 '대원님'이 누구이기에, 그 '머리'를 보관하고 있는 것인지 오싹하고 소름 돋는 괴담의 실체를 전격 공개한다.

그로부터 60여년 전, 코끝이 시린 어느 겨울날, 긴장한 표정의 경찰들이 여기저기 구덩이를 파기 시작했다. 곧이어 "여기 있습니다!", "여기도 있습니다!" 하는 다급한 목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왔다.

땅속에서 찾아낸 것은 다름 아닌 시신이었다. 그 모습은 잔혹 그 자체였다. 한 구덩이에서 무려 여덟 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나오기도 하고, 갓난아기를 업은 채 그대로 매장된 시신도 있었다. 놀랍게도 이날 나온 시신만 40여 구다. 모두 살해 후 암매장된 상태였다. 하지만 그건 시작일 뿐이었다. 전국에 이런 암매장 현장이 수십 곳에 달했고, 무려 300구가 넘는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수사 결과, 살인에 가담한 사람만 18명이다. 이들은 어떤 이유로 이런 잔혹한 살인극을 벌인 것일까. 살인의 이유는 오직 하나였다. '대원님'의 뜻에 따라, '대원님'이 시키는 대로 죽였다는 것이다. '대원님'은 바로 국과수에 '머리'가 보관되어 있다는 그 남자였다. 잔혹한 학살의 배후에 있는 '대원'의 정체를 알아 본다.

한번 들어가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그곳'은 경기도 동두천의 마차산, 깊은 산골짜기에 자리 잡은 한 동굴이다. 남자, 여자, 아이 손을 잡은 일가족까지, 동굴로 가는 걸 봤다는 목격담만 수십 건이지만 그 이후 이들을 다시 봤다는 사람은 없었다. 지금도 비가 오는 날이면, 동굴 안에서 기묘한 울음소리 같은 것이 들린다고 한다. 한번 발을 들이면 죽어서야 빠져나올 수 있다는 이 동굴에서 펼쳐진 잔혹한 살인 트릭의 진실과 대한민국 최악의 연쇄 살인 사건의 실체를 '꼬꼬무'가 낱낱이 파헤친다.

이번 '장트리오'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이 설명하는 이야기를 들을 친구로는 배우 김주령, 모델 이현이, 가수 박군이 나선다.

세계가 주목한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미녀'로 거듭난 배우 김주령이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한다. 그녀는 '꼬꼬무' 첫 출연임에도 진정성 가득한 모습으로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이야기를 다 들은 후 김주령은 "오늘 이야기, 오징어게임과 비슷한 것 같다"는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꼬꼬무'의 '찐' 단골손님 이현이가 오랜만에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함께한다. 그녀는 무더위를 확 날려주는 장소로 '꼬꼬무'를 고르며, 꼬꼬무 녹화장이야말로 절대 긴장을 풀어선 안 되는 장소로 꼽았다.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지 각오를 다지던 그녀는 영상 속 '이것'을 본 순간 비명과 함께 의자 채 넘어갈 뻔했다. 이현이는 물론 녹화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충격에 빠트린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는, '한잔'하고픈 트로트 왕자 박군이다. 그는 장성규와 초면인 듯 초면 아닌 케미를 선보이며 '댕댕미' 넘치는 친화력을 자랑했다. 특히 박군은 이야기를 듣던 중 비명과 까무러치는 모습을 연발했다.

특전사 출신 박군마저 심장을 부여잡게 만든 '꼬꼬무' 마흔 번째 이야기 '죽음의 동굴 –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편은 11일 목요일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