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도 코로나?..김여정 "고열 심히 앓은 원수님"

김아영 기자 2022. 8. 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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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코로나19 방역 조치 와중에 고열을 앓았다고 김여정 부부장이 밝혔습니다.

김여정은 어제(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토론자로 나서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김 총비서가 인민을 위해 헌신했다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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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코로나19 방역 조치 와중에 고열을 앓았다고 김여정 부부장이 밝혔습니다.

김여정은 어제(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토론자로 나서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김 총비서가 인민을 위해 헌신했다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김여정은 김 총비서가 코로나19 발생을 보고 받은 순간부터 이때까지 "어느 한시도 마음을 못 놓으시고 커다란 마음 속 고충을 이기시며 헌신분투"해 왔다고 말하면서 "어찌 천백 마디의 말을 한들 다 이야기할 수 있겠냐"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방역전쟁의 나날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자신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인민들 생각으로 한순간도 자리에 누우실 수 없었던 원수님"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건강 상태를 설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고열 증상이 단순히 열병을 의미하는지, 코로나19 감염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북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의미하는 '악성비루스', 또는 '악성 전염병'이라는 표현은 함께 언급되지는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여정 발언이 공개된 이후, 김 총비서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식적으로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여정의 발언이 김정은의 이른바 코로나 리더십을 구구절절 선전하는 내용이란 점에서 최고지도자의 노고를 부각하는 차원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여정은 "간고했던 91일간의 나날 원수님께서 나라의 방역사업을 지도해주신 영도 문건만 해도 무려 1,772건에 2,956페이지나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침투한 이후에도 북한에서 백신 접종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 총비서는 연설을 통해 "아직까지 왁찐(백신)접종을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우리 나라에서 기승을 부리던 전염병확산사태를 이처럼 짧은 기간에 극복"한 것은 "세계보건사에 특기할 놀라운 기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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