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대통령실 박민영 '일베' 논란 해명 外"

박준범 입력 2022. 8. 11. 14:46 수정 2022. 8. 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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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8월 11일 (목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대통령실 박민영 '일베' 논란 해명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정말 상당했는데요. 서울의 상습 침수 지역에 배수터널을 건설한다고요.

◆ 이우영> 오세훈 서울시장이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10년 전 중단된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빗물터널)' 건립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어제 밝혔는데요. 오 시장은 "2011년 이후 중단됐던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빗물저류배수시설을 건설하겠다"며 "향후 10년간 1조5,000억 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빗물터널은 폭우에 대비해 지하 40~50m 깊이에 지름 10m 정도의 대형 배수관을 설치해 빗물을 저장했다가 흘려보내는 관입니다.

◇ 김우성> 오 시장이 지난 서울시장 재임 시절에 긴급수방대책을 발표했었습니다.

◆ 이우영> 2011년 7월 당시에 폭우로 1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 이후 10년간 5조 원을 투입해 도시 수해 안전망을 개선하겠다는 긴급수방대책을 발표했었는데요. 당시 대책에는 광화문과 양천구 신월동, 강남역 등 상습 침수 지역 7곳에 '대심도 빗물터널'을 짓겠다는 계획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박원순 시장 시절에 7곳 건립이 예정돼 있던 빗물터널 가운데 신월동만 완공했습니다.

◇ 김우성> 오 시장은 이번 폭우 사태를 통해 빗물터널의 유효성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고요.

◆ 이우영> 오 시장은"시간당 95~100㎜의 폭우를 처리할 수 있는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있는 양천에서만 침수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며 "빗물터널이 없는 강남의 경우 시간당 배수 처리능력이 85㎜에 불과해 대규모 침수피해가 발생했다"고 봤습니다.

◇ 김우성> 그래서 상습 침수지역으로 지목된 강남역과 도림천, 광화문 일대에 대해서는 2027년까지 빗물터널 건설을 한다고요.

◆ 이우영> 맞습니다. 강남역 일대에 3,500억 원을, 도림천 지역에는 3,000억 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할 계획인데요. 이후에는 동작구 사당동과 강동구, 용산구 일대에도 도시개발 진행에 맞춰 2030년까지 빗물터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기후 온난화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에 대비해 도시 치수관리목표도 대폭 상향하는데요. 시간당 처리용량을 현재 '30년 빈도 95㎜' 기준에서 최소 '50년 빈도 100㎜'로 올린다고 합니다. 특히 항아리 지형으로 상습 침수지역인 강남은 '100년 빈도 110㎜'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 김우성> 어제도 소개해드렸던 일가족 3명이 숨진 서울의 반지하 방 이야기. 희생자들이 잠을 자다가 변을 당한 게 아니라고요.

◆ 이우영> 어제 윤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찾았었습니다. 해당 주택 주민에 따르면 이미 8시 20분 쯤 물이 찼고, 10시엔 신고가 접수된 지 한 시간이 지나고 이미 반지하 방에 물이 다 차버렸다고 합니다. 잠을 자고 있다가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도 아니었는데요. 희생자들은 문이 열리지 않자 8시 40분쯤부터 119 신고를 시도했지만 당시 전화가 몰려 먹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인을 통해 어렵게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30분, 119구급차는 45분이 지나서야 도착했습니다.

◇ 김우성> 경찰은 "먼저 온 신고부터 출동하느라 늦었다"고 해명했고, 소방당국은 "다른 구조 요청을 처리하느라 늦었다"는 입장입니다.

◆ 이우영> 경찰과 소방당국은 다른 신고도 중요해서 출동의 우선순위를 바꾸는 결정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하는건데요. 하지만, 재난 상황에서 한꺼번에 여러 신고가 들어올 경우에 위급한 인명 구조를 우선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김우성> 두 번째 소식입니다. 어제 속보로도 전해드렸었는데요. 윤 대통령이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안 재가했습니다.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이 됐습니다.

◆ 이우영>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오후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안을 재가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신임 청장에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 김우성> 윤 후보자는 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잖아요.

◆ 이우영> 맞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치안 공백 장기화를 방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임명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새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고위직으로서는 11번쨉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박진 외교부·이상민 행정안전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원희룡 국토교통부·한동훈 법무부·김현숙 여성가족부·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김창기 국세청장, 김승겸 합참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을 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임명했었죠.

◇ 김우성> 윤 후보자의 첫 행보는 뭐였나요?

◆ 이우영> 윤 청장은 어제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작년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건을 처리한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흉기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만 살인이 아니다"라며 "한 가족의 삶을 파멸시키는 악성 사기범죄는 '경제적 살인'"이라고 했습니다. 역대 경찰청장 대부분이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취임식을 행한 것과 달리 이를 생략하고 곧장 '현장 행보'를 택한 것에 주목할 점입니다.

◇ 김우성> 자 그런데, 윤 청장은 취임 전부터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논란으로 곤혹을 겪었죠.

◆ 이우영>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열린 전국경찰서장(총경)회의 주도자인 류삼영 총경에 대한 대기발령 조처 후 자진사퇴 요구를 받는 등 내부 반발이 컸던 터라, 일선을 다독이는 행보를 먼저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 김우성> 윤 청장은 임기 초반부터 풀어야 할 과제들이 정말 많습니다.

◆ 이우영> 안부의 경찰국 신설로 경찰권 통제가 본격화한 가운데 경찰 안팎에서 경찰청장이 '식물청장'으로 전락할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행정안전부의 '과도한' 간섭을 막아내고, 경찰의 독립성·중립성을 지키면서 균형을 잡을지가 치안총수로서 성패를 가를 것이란 평갑니다. 특히 경찰국 신설의 후폭풍 수습이 최우선인데요. 당장은 윤 청장이 직무대행 시절 직접 지시한 총경회의 감찰 결과가 주목됩니다. 류삼영 총경은 오는 내일 오후 2시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 김우성> 이틀 전 경향신문 단독보도로 나온 내용인데요. 1989년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동료들을 밀고해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1983년부터 국군보안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정보원 역할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 이우영> 9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김 국장은 성균관대 재학 중이던 1983년 학생운동을 하다 녹화공작 대상자로 분류돼 군에 입대했다고 합니다. 저도 녹화공작이 뭔지 잘 몰라서 찾아봤는데요. 녹화공작이란 보안사가 민주화운동을 하던 학생들을 군에 징집한 뒤 교내 동향 등의 첩보를 수집하도록 강요한 일을 말합니다. 김 국장은 성균관대 주요 이념 서클의 동향보고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김 국장이 담당한 서클은 농촌문제연구회, 동양사상연구회, 휴머니스트, 심산연구회, 고전연구회 등 5개였다고 합니다. 동양사상연구회와 심산연구회는 인노회 활동으로 구속된 뒤 고문 후유증 끝에 분신 사망한 최동 열사가 속했던 곳입니다.

◇ 김우성> 김 국장은 군대 전역 후에도 공작 활동을 이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 이우영> 보안사가 작성한 녹화공작 시행 지침에 따르면 대상자들은 전역 후에도 군과의 활동망을 유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녹화·선도공작 의문사 진상규명 대책위원회(대책위)' 관계자는 "국정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에서 낸 보고서를 보면 (전역한 녹화공작 대상자를) 프락치로 활용한 대목이 있다"면서 "김 국장도 인노회 프락치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세 번째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에 임명됐습니다.

◆ 이우영> 박 대변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기획한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프로그램 '나는 국대다' 출신으로 정치권에서는 '친이준석계'로 분류됐는데요. 20대 대선 때는 윤석열 후보 청년보좌역을 맡아 청년층을 겨냥한 윤 대통령의 공약 영상 '59초 쇼츠'를 제작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 김우성>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어제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변인을 대통령실로 발탁한 이유를 말했습니다.

◆ 이우영> 관계자에 따르면 "2030의 마음을 이해하고, MZ세대가 당면한 이슈를 더 잘 이해하고 반영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사람을 찾다가 같이 일해보자고 제의했다"고 하는데요. 이어 "그간 한 이야기나 글을 보니 대통령실에서 같이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만나봤고, 같이 일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우성>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당 대변인이 된 그는 대통령과 윤핵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행보를 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 이우영> 윤 대통령의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냐'는 발언엔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느냐의 대답은 민주당 입을 막을 논리가 될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 물음에 대한 답변이 될 수 없다"고 했고, '내부 총질 문자' 사태 때는 "이 대표의 투쟁, 그 과정에 많은 부침이 있었던 게 사실이나 그것이 '내부 총질'이라는 단순한 말로 퉁칠 수 있는 것이었나"고 비판했었죠. 윤 대통령을 공개 비판해 온 당 대변인이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임명되자 일각에서는 '입막음용 인사'가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그럴 리가 있나. 대통령실도 제가 필요해 발탁한 것. 그곳에서 제가 할 일은 정해져 있다"고 했습니다.

◇ 김우성> 앞서 친이준석계로 분류된다라고 했었는데, 이준석 대표와 연락을 하지않는다고 했다고요.

◆ 이우영> 박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 연락 안 한다. 아니 서로 안 한다. 자기가 뭘 할 건지 아무 것도 이야기 안 해준다. 솔직히 말해서 서운하다" 했습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이 박 대변인을 '배신자'라고 비판하자,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 '박 대변인에게 충성 요구한 적 없으니 충성을 받은 적 없다'며 배신자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 김우성> 박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나온 '배신자'라는 비난에 대해 뭐라고 했나요?

◆ 이우영> 박민영 대변인은 어제 "배신자라는 표현은 사람에 충성하는 이들의 언어"라며 "저는 단 한번도 사람에 충성한 적 없으며 따라서 사람을 배신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검찰 시절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유명세를 탄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이준석 대표와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 김우성> 한편, 대변인이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 표현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습니다.

◆ 이우영> 앞서 박 대변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남초 성향 커뮤니티 아이디가 일베에서 통용되는 표현을 사용해온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아이디는 두 살 터울 동생이 몇몇 게시글을 작성한 것"이라며 "이야기를 전해 듣고 삭제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김우성> 박 대변인의 합류로 대통령실의 홍보기조에도 일대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 이우영> 최근 대통령실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한때 오락가락하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층인 보수층으로부터도 적지않은 지적을 받았었는데요. 낸시 펠로시 의장의 방한 와중에 배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휴가 사진을 두고도 '아마추어'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여권 일각에서마저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경질론이 제기됐고, "문재인 정부때 탁현민과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아직까지 대통령실의 추가적인 인사 변동 사항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 김우성> 마지막 소식입니다. 대형마트가 쏘아 올린 반값치킨이 국내 치킨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 이우영> 국민 대표 간식이던 치킨은 물가 급등세 속에 한 마리당 3만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이제 큰맘 먹고 주문해야 하는 고가 음식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홈플러스가 6000원대 치킨을 내놓자 고객들이 개점과 동시에 치킨 매대로 달려가는 소위 '치킨런'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소비자 호응이 뜨거운 상황입니다.

◇ 김우성> 치킨런이라니 얼마나 인기가 많은건가요?

◆ 이우영> 홈플러스가 내놓은 두마리치킨은 '당당치킨' 2마리를 한 통에 담아 파는 일종의 묶음 상품이다. 당당치킨 1마리 가격은 6990원(후라이드)이지만, 두마리치킨은 9990원에 불과해 인기가 높습니다. 어제 홈플러스에 따르면 6000~7000원대 가격인 '당당치킨' 누적 판매량이 지난 8일 기준 30만7000마리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출시 이후 40일 만에 판매량 30만마리를 돌파한 겁니다. 통상 대형마트 치킨 월간 판매량이 3만~4만마리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말 그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겁니다.

◇ 김우성> 홈플러스를 시작으로 대형마트들이 초저가 치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고요.

◆ 이우영> 또 다른 대형마트인 이마트도 지난달부터 9980원짜리 '5분 치킨'을 출시했는데요. 이마트 관계자는 "5분 치킨 덕분에 지난달 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마트도 '반값 치킨' 대열에 합류한다고 하는데요. 롯데마트는 오는 11일부터 일주일간 1만5800원짜리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을 44% 할인해 88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 김우성>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도 재료비 급등 탓에 고전하는 마당에, 대형마트들이 30~50% 저렴한 가격에 치킨을 팔 수 있는 비결은 구매력에서 나온다는 게 대형마트들의 설명인데요.

◆ 이우영>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마트 치킨에 쓰이는 8호 크기의 닭은 9일 기준 4244원이라고 합니다.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점은 도계 업계 마진과 운송비, 본사 마진 등이 더해진 5100~6000원에 닭을 공급받습니다. 반면 대형마트들은 닭 한 마리를 3600~5000원 수준에 들여오는데요. 대형마트 측은 "양계 업계와 일정 물량을 책임지고 팔아주는 연간 계약을 통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닭을 들여온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치킨을 튀길 때 쓰는 튀김유와 치킨파우더 같은 주요 재료에서도 구매력을 활용해 가격을 낮춘다고 합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브랜드별 차별화를 위해 올리브유, 해바라기유 등 단가가 높은 식용유를 사용하는 반면, 대형마트는 일반 식용유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주재료인 육계, 식용유, 치킨파우더를 대량으로 구매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점의 비용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개별 광고비, 배달 플랫폼 수수료(건당 2000원 내외), 본사 로열티와 포장 박스, 치킨무, 물티슈 등이 없는 것도 대형마트 치킨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맞출 수 있는 이유라고 합니다.

◇ 김우성> 롯데마트가 치킨을 대폭 할인해 팔았던 적이 있었죠.

◆ 이우영> 2010년 롯데마트는 당시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1만2000원)의 반값에도 못 미치는 5000원에 양은 30% 늘린 '통큰 치킨'을 선보였었죠. 치킨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자영업자 생존권 위협, 골목상권 침해라는 반발이 일면서 정치권까지 나서 비판했고 일주일 만에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 김우성> 하지만 이번 2차 치킨대전은 12년 전과는 양상이 전혀 다릅니다.

◆ 이우영> 이번엔, 대형마트 치킨이 소비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은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는데요. 이 같은 판도 변화에는 프랜차이즈 치킨업계의 가격 구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구심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업계가 공급받는 생닭의 품질이 차이가 없는데도 치킨 가격이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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