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9위→후반기 2위 대반전..196cm 좌완 승부수 던졌다

김민경 기자 2022. 8. 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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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합류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대행은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새 외국인 투수를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강 감독대행은 "파슨스가 (재활이) 너무 길어져서 그게 아쉽다. 그래도 그건 현장에서 판단했던 일"이라며 "구단이 열심히 알아보고 이른 시일 안에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고 본다. 들어오는 시기가 문제인데, 팀에 합류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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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맷 더모디.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팀에 합류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대행은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새 외국인 투수를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NC는 11일 맷 더모디(32)와 계약금 4만 달러, 연봉 18만 달러, 총액 22만 달러에 계약을 완료했다. 키 196㎝, 몸무게 100㎏으로 건장한 체격을 갖춘 더모디는 평균 구속 148㎞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 힘 있는 공을 던지면서 각이 큰 변화구를 지녀 높은 평가를 받았다.

NC는 지난 5일 웨스 파슨스를 웨이버 공시하면서 결별을 확정했다. 파슨스는 지난 5월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허리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면서 애를 태웠다.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은 파슨스는 재기 의지를 보였으나 이미 3개월 가까이 기다린 NC로선 더는 기다릴 여력이 없었다.

무엇보다 NC로선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였다. NC는 전반기 32승49패2무 승률 0.395에 그치며 9위까지 떨어졌지만, 후반기 9승4패1무 승률 0.692로 2위에 오르는 대반전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순위는 어느새 7위까지 올라왔다. 6위 두산과는 1.5경기차까지 좁혔고, 5위 KIA 타이거즈와는 6경기차가 난다. 5강까지 거리가 있지만, 더모디가 빠르게 합류해 상승세에 힘을 실어준다면 또 모를 일이다.

강 감독대행은 "파슨스가 (재활이) 너무 길어져서 그게 아쉽다. 그래도 그건 현장에서 판단했던 일"이라며 "구단이 열심히 알아보고 이른 시일 안에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고 본다. 들어오는 시기가 문제인데, 팀에 합류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휴식 차원에서 빠져 있어 더모디의 이른 합류가 더 절실하다. 강 감독대행은 "(구)창모는 피로도 감소가 더뎌 예방 차원에서 휴식을 줬다. 부상 부위에 이상은 없는데, 팔꿈치 충돌 증상이 있어 주사 치료를 하고 일찍 휴식을 줬다. 이번 주말부터 캐치볼을 하고 그 뒤에 일정을 잡을 생각이다. 많으면 로테이션에서 2차례 정도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더모디는 메이저리그 통산 30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60, 마이너리그 통산 198경기(선발 30경기)에서는 29승14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면서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고, 올해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 소속으로 뛰었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20경기(선발 13경기) 6승3패, 평균자책점 3.74였다.

NC는 현재 드류 루친스키, 송명기, 신민혁, 이재학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다. 5선발 자리는 유동성이 있다. 후반기 들어 이용찬, 원종현, 김시훈, 하준영, 임정호 등이 주축이 된 불펜진이 안정적으로 버티면서 선발 한 자리의 부담을 나누고 있다. 타선에서는 노진혁, 박민우, 박건우, 양의지, 김주원 등이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며 막판 5강 진입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더모디는 NC의 희망을 현실로 바꿀 천군만마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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