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한양대 '인문학진흥센터' 설립

11일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김상철(왼쪽) 한컴그룹 회장과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컴 제공

한글과컴퓨터그룹(회장 김상철)이 한양대학교(총장 김우)와 함께 인문학 연구 및 산학협력을 위한 인문학진흥센터를 설립한다.

한컴그룹과 한양대는 11일 경기 가평군 청리움에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과 김우승 한양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컴-한양 인문학진흥센터'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컴그룹은 인문학진흥기금을 기탁해 인문학 연구와 학술활동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한양대 서울캠퍼스에는 '인문학진흥연구소', 에리카캠퍼스에는 '응용인문학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융합인문학연구위원회를 구성해 △인문학진흥기금 운용 △인문학 연구 과제 발굴·지원 △국제학술대회 개최 △장학금 지원 및 연구인력 양성 △한컴 인문학상 제정 △일반인 대상 인문학 아카데미 개설 △활동보고서 출간 등을 추진한다.

한컴그룹은 한양대와의 협력을 계기로 인문학과 미래 기술을 결합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발굴한다. 인공지능 공동연구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한양대는 기업과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기업과 사회의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사회수요를 반영한 문제해결 역량을 키우는 교육 혁신 모델(IC-PBL)을 적용한 산학협력으로 산업 수요에 맞은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은 "인문학은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에게 꼭 필요한 창의성, 의사소통능력, 비판적 사고력 등을 키워주는 중요한 학문"이라며 "한컴그룹과 함께 국내 최고의 인문학진흥센터로 발전시켜 앞으로 더 많은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한컴그룹은 IT 기술과 인문학 융합을 통한 혁신을 위해 국내 최초의 인문학 융합연구 중심 산학협력을 추진한다"면서 "적극적으로 연구와 학술활동 지원을 통해 미래 가치에 부합하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 도출된 아이디어를 통해 인문학적 가치가 더해진 IT 기술이 탄생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