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권모술수 뜬금 러브라인 '우영우' 잘 나가다 삐끗[TV와치]

서유나 2022. 8. 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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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햇살 하윤경과 권모술수 주종혁의 러브라인이 뜬금없이 전개되며 시청자들이 혼란에 휩싸였다.

8월 10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 13회에서는 최수연(하윤경 분), 권민우(주종혁 분)의 관계가 제주도 출장을 기점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다른 걸 떠나 지금껏 권민우가 친구 우영우에게 보인 행동만 보더라도 최수연이 권민우에게 사랑에 빠지는 서사는 시청자들을 납득시키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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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봄날의 햇살 하윤경과 권모술수 주종혁의 러브라인이 뜬금없이 전개되며 시청자들이 혼란에 휩싸였다.

8월 10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 13회에서는 최수연(하윤경 분), 권민우(주종혁 분)의 관계가 제주도 출장을 기점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날 최수연은 재판에 필요한 증거를 모으다 들킬 위기에 처한 순간 자신을 도와주는 권민우의 행동, 집안의 가장으로서 스스로를 '어른'이라는 칭하는 권민우의 말 등 사소한 것들을 의식했다. 최수연은 권민우에게 설레지 않기 위해 매번 마음을 다잡았으나 막을 수 없었고, 급기야 예고편에서는 "나 진짜 좋아해요?"라고 묻는 권민우의 질문에 딸꾹질을 하며 마음을 드러냈다.

최수연과 권민우는 지금껏 상반대의 캐릭터로 그려졌다. 자폐 스펙트럼의 천재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를 대하는 태도만 놓고 봤을 때, 최수연은 우영우를 조금은 질투하면서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 도왔다. 무엇보다 한바다 부정 취업 문제로 우영우가 고민하자 되레 지금껏 어느 법무법인에도 들어가지 못한 게 차별이자 비리라고 말해준 사람이다.

반면 권민우는 평등과 공정이라는 개념에 매몰돼 우영우와 관련된 모든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최수연이 감싸준 부정 취업 문제를 사내 게시판에 공론화한 것도 권민우이며 최근엔 법무법인 태산으로의 이직을 위해 우영우를 한바다에서 쫓아낼 다양한 흉계를 꾸미고 있다.

이런 두 사람이 러브라인으로 붙자 시청자들은 의아함을 넘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절대 섞일 수 없는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개연성 없이, 전혀 뜬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

실제 최수연이 권민우에게서 어른스러운 면모를 발견한 바로 다음에도, 권민우는 우영우 앞에서 일부러 생모 태수미(진경 분) 관련 방송을 크게 틀며 술수를 부렸다. 다른 걸 떠나 지금껏 권민우가 친구 우영우에게 보인 행동만 보더라도 최수연이 권민우에게 사랑에 빠지는 서사는 시청자들을 납득시키기 어렵다.

이에 시청자들은 권민우가 최수연을 이용하기 위해 또 다른 간계를 부리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드라마가 시청자들이 충분히 납득할 앞으로의 전개와 서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아니면 뜬금없는 러브라인으로 웰메이드 드라마에서 이대로 삐끗하고 말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닐슨코리아 기준 첫 회 시청률 0.9%에서 시작해 최고 시청률 15.8%까지 반등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매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은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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