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수해 현장 막말 논란 "솔직히 비 좀 왔으면..사진 잘 나오게"

김세희 2022. 8. 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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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도부와 현역의원 등이 11일 오전 기습적으로 내린 폭우로 수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아 자원봉사에 나섰지만 실언 논란에 휩싸였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했기 때문이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현역의원 등 총 1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동작구 사당 2동 주민센터 앞에 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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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온라인 퍼져 논란되고 비판 잇따라
"국민 세비 받는 국회의원이 할 말이냐"
김성원 사과 "경솔하고 사려깊지 못했다"
사진 <채널 A 캡처>

국민의힘이 지도부와 현역의원 등이 11일 오전 기습적으로 내린 폭우로 수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아 자원봉사에 나섰지만 실언 논란에 휩싸였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했기 때문이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현역의원 등 총 1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동작구 사당 2동 주민센터 앞에 집결했다.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이 지역 당협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도 참석했다. 주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첫 공개 일정이었다.

당시 상황이 촬영된 채널 A영상을 보면 김 의원은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다. 옆에서 김 의원의 말은 들은 임이자 의원은 그의 팔을 때리며 촬영 중인 방송 카메라를 가리켰다. 김 의원 바로 옆에 있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결국 김 의원의 발언으로 이날 국민의힘 봉사의 취지는 무색해졌다. 더구나 발언도 주 위원장이 소속 의원들에게 입단속을 지시한 이후 나왔다.

발언은 온라인상을 통해 삽시간으로 퍼져 논란이 일었고, 비판적인 의견도 잇따랐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이날 채널 A '뉴스 A라이브'에 나와 "공복으로 국민의 세비 받아가면서 일하는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말이냐"며 "저런 생각과 사고를 가진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창피스럽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유구무언"이라며 "저 발언은 아무리 사석에서라도 해선 안 될 발언인데, 채증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가까운 사이에 있는 사람과 편한 자리에서 하는 말이라도 할 말과 안 할 말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냈다. 그는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며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시간 진심을 다해 수해 복구 활동에 임할 것이며,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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