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법정 뒷전되니 흔들, 매력 되찾아야 할 때[TV와치]

이민지 2022. 8. 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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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청률이 정체기를 맞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월 10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3회는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시청률 13.515%를 기록했다.

9회 15.7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후 시청률 정체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향한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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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청률이 정체기를 맞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월 10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3회는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시청률 13.515%를 기록했다. 12회 시청률 14.937%에 비해 1%P 가량 하락한 수치이다.

9회 15.7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후 시청률 정체를 보이고 있다. 13%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8회 13.093% 이후 처음이다. 물론 여전히 '넘사벽' 흥행 성적이다.

문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향한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는 점. 특히 법정이 뒷전으로 밀려나며 그동안 드라마가 보여줬던 매력이 반감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이다.

자신만의 세상이 있는 우영우가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사건에 접근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의뢰인들을 변호해가는 모습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13회 방송에서는 제주도로 떠난 한바다 패밀리의 모습이 그려지며 재판보다는 캐릭터 개개인의 이야기가 주요 소재로 사용됐다.

'제주도 한백산에 가기 위해 황지사에 문화재 관람료 3천 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한 부당금 반환 청구 소송'이 한바다가 수임한 사건이고 실제로 이를 위해 일하는 모습이 등장하긴 했으나 이준호(강태오 분) 누나 부부를 만나 상처 받는 우영우, 병원을 찾은 정명석(강기영 분)의 이혼 과거와 현재의 고민, 최수연(하윤경 분)과 권민우(주종혁 분)의 핑크빛 무드가 더 크게 부각됐다.

물론 천재적인 두뇌를 지닌 자폐스펙트럼 변호사라는 특수성의 우영우부터 다정한 남자주인공의 교과서 같은 이준호, 유니콘 멘토 정명석, 봄날의 햇살 최수연, 권모술수 권민우 등 한바다 패밀리는 그동안 각기 다른 개성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들의 패밀리십이 사건을 해결해가는 모습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관전포인트로 꼽혔고 제주도 에피소드 역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파트다.

그러나 재판을 벗어나 각자의 사연이 부각되며 드라마가 그동안 보여줬던 매력과 다른 결의 이야기가 펼쳐지자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건을 중심으로 캐릭터들의 케미,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토론하고 부딪히기도, 협력하기도 하며 의뢰인을 변호하는 한바다 패밀리의 케미를 기대한 시청자들이 대다수이기 때문. 여기에 동그라미(주현영 분), 털보 사장 김민식(임성재 분)이 이 제주도 출장에 동행한다는 설정은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12회에서 미르생명의 희망퇴직 권고 관련 재판으로 류재숙(이봉련 분) 변호사와 맞붙으며 '좋은 변호사'로서의 길을 고민하기 시작한 우영우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상황이라 13회 에피소드가 대비되며 더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제주도 에피소드는 11일 방송되는 14회에서도 이어진다. 건강이 악화됐던 정명석이 법정에서 쓰러지고 우영우와 이준호의 관계도 균열을 보인 가운데 제주도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이야기로 마무리될지가 관건이다.

(사진=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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