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소비자 불쾌감에 신제품 하루만에 철수

강민호 입력 2022. 8. 11. 14:15 수정 2022. 8. 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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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 "주식 폭망한 개미 조롱"
"고객께 사과"..즉시 발주금지 조치

이마트24의 신제품이 제품명 논란에 빠지면서 해당 업체가 하루만에 발주 중단 조치를 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마트24는 지난 8일 출시한 '내 주식처럼 사르르 녹는 버터샌드'를 출시 하루만인 지난 9일 발주 중단 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제품 패키지에는 '내 주식처럼 사르르 녹는',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등의 문구도 담겨 있다. 이마트24는 "상품의 특징을 알리기 위한 상품명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고객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상품은 즉시 발주금지 조치 후 패키지를 변경 중에 있으며, 향후 상품 네이밍시 고객 입장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이마트24의 PB(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구성된 사내 테스크포스(TF) '딜리셔스 탐험대'에서 기획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딜리셔스 탐험대는 그동안 MZ세대의 감성을 담은 유머러스한 제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제품도 MZ세대의 감성을 의도로 출시된 상품으로 '이번주도 버텨라 버텨 버터소금쿠키', '연차 반차 녹차쿠키', '기분이 아주 초코같네 초코쿠키' 등과 함께 출시됐다.

온라인에서는 '내 주식처럼 사르르 녹는 버터샌드'의 제품명과 관련해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웃프다", "이 시대를 반영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네티즌은 "주식으로 쪽박 찬 개미 투자자 약 올리냐", "선 세게 넘은 이름" 등 불쾌감을 표했다.

논란이 되자 이마트24는 재빠르게 발주 중단 조치하고 고객들에게 사과했다. 이와 함께 해당 상품의 패지키를 변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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