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자가면역질환 신약 美임상1상 4분기 시작

대웅제약이 자가면역질환 신약 DWP213388의 미국 임상을 4분기에 시작한다./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 임상을 본격화한다.

대웅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 1상에서 DWP213388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특성을 확인하고 유효성 탐색을 목적으로 하는 임상 2상 진입의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임상 1상은 올해 4분기 시작 예정으로 건강한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단회 투여와 반복 투여로 진행된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DWP213388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일반적으로 B세포 또는 T세포 하나를 저해하는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B세포와 T세포에 동시에 작용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환자는 B세포와 T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 돼 있어 동시에 억제하면 효과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체계가 세균, 바이러스 등의 외부 항원이 아닌 인체 내부의 정상 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해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질병을 말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4.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5년 1530억 달러(약 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을 위해 DWP213388 등 다양한 신약을 선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라며 "치료제가 없어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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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angks67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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