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 있었다"..'카터' 주원 밝힌 목욕탕 알몸 액션 비하인드(종합)[EN:인터뷰]

배효주 2022. 8. 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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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넷플릭스 영화 '카터'로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변신에 성공한 주원. 피를 뒤집어쓴 채 치열하게 격투를 벌이는 그의 모습이 놀랍다는 반응이 지배적인 가운데, 주원은 "엄청난 성취감을 느낀 작업"이라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8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카터'(감독 정병길)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드라마 '각시탈'과 '굿 닥터', '용팔이', '앨리스' 등 매 작품마다 탄탄한 연기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여온 주원은 '카터'를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주원이 맡은 '카터'는 자신의 이름도, 나이도 모른 채 전 세계를 초토화 시킨 바이러스의 유일한 치료제인 소녀를 데려와야 하는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인물. 눈을 떠보니 머릿속에서 정체 모를 장치가 박혀있고, 입안에는 살상용 폭탄이 장착되어 있는 진퇴양난의 상황 속에서 귓속에 들려오는 낯선 목소리에만 의지해 움직이는 모습은 팽팽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주원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OTT 작품은 처음이며, 저의 작품이 글로벌하게 공개된 적이 없어서 새로운 경험"이라며 "시청률이나 관객수를 매일 체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긴장이 안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전세계를 대상으로 공개가 되다보니, 기대와 걱정도 되더라"고 전했다.

'카터'는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서 시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 영화는 화끈한 액션 끝판왕"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낸 주원은 "제가 액션을 못하는 편은 아닌데, 시나리오를 보고 '정말 많이 준비해야 되겠다 싶었다"며 "특히나 극 초반 목욕탕 신 같은 큰 액션 장면은 통째로 외워야 했다. 오토바이 타는 장면도 역대 처음이었는데, 면허증도 따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7kg 가량 체중을 증량하며 벌크업한 그다. "지방과 근육량을 같이 올리는 작업을 했다"는 주원. 몸까지 키워가며 직접 한 실사 액션인데, "CG인 줄 알았다"는 평을 보고는 다소 아쉽기도 했다고. 또, '카터'를 통해 "'한국형 톰크루즈'가 될 욕심을 내 본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시나리오에 있는 액션을 도대체 어떻게 찍을지 상상도 못 했다고도 말한 주원은 "다른 드라마나 영화를 찍을 때는 시나리오를 보며 대충 예상을 하는 편인데, '카터'는 대부분 예상 못 했다. 제가 한 예측이 맞은 적 역시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촬영 직전까지 '이게 진짜 가능한가?' 싶었지만, 장면들을 하나 하나 채워갈 때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스태프들이 '이게 되는구나' 싶어 감격했다. '카터' 팀 모두 도전하고 성취하는 것에 만족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나 극 초반 속옷만 입고 하는 목욕탕 액션은 '카터'가 공개된 후 큰 화제를 모았다. 주원은 "끈팬티를 입고 찍은 신인데, 감독님이 그린 그림이 어떨지 정말 궁금했고, 임팩트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카터'는 왜 속옷만 입은 채 격렬한 액션을 해야만 했을까. 주원은 "'카터'는 깨어난 후의 기억이 없다. 무슨 상황인지,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알몸인 것은 '카터'를 움직이는 힘이 됐을 것 같다. 군대에 처음 가서 샤워할 때 '내가 군대에 왔구나' '여기에 복종해야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카터' 역시 그런 기분이었을 것이다. 발가벗겨졌기 때문에 내 귀에 들리는 유일한 목소리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설정에 대해 정병길 감독에게 물어보기도 했냐는 질문에 주원은 "저 나름의 확신도 있었기 때문에, 감독님에게 왜 이런 설정을 했는지 여쭤보지는 않았다"며 "'카터'를 궁지에 몰기 위한 하나의 장치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원은 "목욕탕 신을 해내면서 다른 신도 할 수 있겠단 희망이 생겼다"며 "하나 하나 완성되는 액션신들에 엄청난 성취감을 느꼈다"고 작품을 해낸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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