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이 비에 잠겼다'..집 천장·축대 무너지고, 곳곳 침수

이지선 기자 2022. 8. 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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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군산시역에 시간당 50~100㎜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이밖에도 군산 산북동의 도로와 정미소 등이 침수됐고, 군산 개정동에서는 맨홀뚜껑이 열렸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12일 오전까지 비가 오다가 그치겠다"며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내리는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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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 비 피해 관련 신고 71건
전북북부·서부 중심 시간당 30~50mm 폭우
11일 오전 9시54분께 많은 양의 비로 군산시 선양동의 한 주택 천장이 무너졌다.(전북소방본부 제공)2022.8.11/ⓒ 뉴스1

(군산=뉴스1) 이지선 기자 = 11일 군산시역에 시간당 50~100㎜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도로가 물에 잠기고 축대가 무너지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군산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60여곳에서 배수작업이 진행됐거나 진행 중이다. 인근 소방서에서도 펌프차 등 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 배수작업에 나서고 있다.

축대가 무너지고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실제 이날 오전 9시54분께 많은 양의 비로 군산시 선양동의 한 주택 천장이 무너졌다. 당시 집 안에 있던 노인 1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또 옥산면 남내리에서는 축대가 무너지며 토사가 유출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군산 산북동의 도로와 정미소 등이 침수됐고, 군산 개정동에서는 맨홀뚜껑이 열렸다. 군산 신풍동 문화시장 일대와 문화동 일대 주택가가 침수됐다.

군산 나운동과 대야면 역시 도로가 침수되며 건물 일부와 차들이 물에 잠겼다. 군산 미룡동에서는 한 시민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돼 구조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전북소방당국에 접수된 비 피해 관련 신고는 모두 71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오전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전북 군산시 옥산면 남내리의 축대가 무너졌다.(독자 제공)2022.8.11/ⓒ 뉴스1

현재 전북은 군산과 익산, 김제, 부안 4곳에 호우경보가, 전주와 완주, 진안, 정읍, 임실, 무주, 고창 7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전북북부와 서해안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그 밖의 전북지역에서는 5㎜ 내외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정오까지의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군산산단 235.0㎜ △함라(익산) 165.5㎜ △심포(김제) 134.5㎜ △완주 88.1㎜ △새만금(부안) 76.0㎜ △진안주천 73.5㎜ △전주 65.4㎜ △무주 52.5㎜ △상하(고창) 19.0㎜ △장수 16.6㎜ △태인(정읍) 16.0㎜ △신덕(임실) 16.0㎜ △복흥(순창) 13.5㎜ △남원 7.0㎜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12일 오전까지 비가 오다가 그치겠다"며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내리는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1일 내린 많은 양의 비로 전북 군산시 나운동 거리가 침수됐다.(독자 제공)2022.8.11/ⓒ 뉴스1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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