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분기 영업손실 123억원 적자전환..할인점 사업 부진(종합)

황희경 입력 2022. 8. 11. 14:03 수정 2022. 8. 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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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할인점 사업 부진 등으로 2분기 적자 전환했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123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마트는 2019년 2분기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사업부별로는 할인점 매출이 4.1% 증가해 2조9천2억원을 기록했지만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하면서 364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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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7조원 넘어 분기 최대.."하반기 '수익성 증대'에 초점"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이마트가 할인점 사업 부진 등으로 2분기 적자 전환했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123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1천473억원으로 21.9% 증가했다. 순손실은 63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분기에 이어 또다시 7조원대를 넘으면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기준으로 2018년에 이어 지난해 3년 만에 흑자를 냈다가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마트는 2019년 2분기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할인점과 전문점, 트레이더스를 합한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이 1.7% 증가한 3조9천607억원, 영업적자는 191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는 할인점 매출이 4.1% 증가해 2조9천2억원을 기록했지만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하면서 364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이마트 [촬영 정유진]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는 매출이 0.4%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보다 42.9% 감소했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 사업 매출도 12.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수익성과 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34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보다 흑자폭이 확대됐다.

이마트는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인해 별도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면서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SCK컴퍼니(스타벅스 코리아)와 지마켓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연결 자회사에서는 조선호텔앤리조트 매출이 62.6% 증가한 1천165억원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2019년 4분기 이후 2년반만에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편의점 이마트24 매출은 5천360억원으로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억원이었다.

SSG닷컴의 총거래액은 13% 증가한 1조4천884억원, 순매출은 21.1% 증가한 4천231억원을 기록했다. SSG닷컴의 영업손실은 40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265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SSG닷컴의 자회사인 W컨셉의 총거래액은 1천110억원으로 47% 증가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지마켓의 총거래액은 1% 증가한 4조497억원, 영업손실은 182억원이었다.

SCK컴퍼니 매출은 15% 증가한 6천659억원, 영업이익은 475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1분기보다는 185억원이 늘었다.

이마트는 실적 공시와 함께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프라인에서는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가격 경쟁력 확보와 대형 행사 확대, 자체 브랜드 육성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PP센터(피킹&패킹센터) 운영 효율화와 통합 풀필먼트 정책으로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유료 멤버십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품 경쟁력 강화 등으로 수익성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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