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1주째 내리막.. 전 주 대비 하락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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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로 주택시장의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는 0.10% 하락해 지난주(-0.09%)에 이어 하락폭이 커졌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0.03%)이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수도권(-0.09%)과 전국(-0.05%)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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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호재 있던 의왕시 0.22% 빠지는 등 경기도와 수도권 매매가격도 동반 하락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로 주택시장의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더 커진 모양새다. 2주 전까지 홀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초구 아파트값 역시 보합이 이어지며 강남과 강북 할 것 없이 하락세가 계속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8월 2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8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하락했다. 지난주 0.07% 하락에 이어 하락폭이 0.01%포인트(p) 커진 것이다.
서울은 서초구(0.00%)와 용산구(0.00%)를 제외하고 모든 규제지역에서 하락했다. 서초구는 지난주 상승세가 멈춘 뒤 보합으로 전환된 바 있다. 강남 11개구는 0.03% 떨어졌는데, 송파구(-0.06%)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5%)는 내발산동 위주로, 영등포구(-0.05%)는 대림동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 14개구는 0.12% 떨어졌다. 다만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용산구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노원구(-0.20%)는 상계·중계·월계동 위주로, 도봉구(-0.18%)는 창동 위주로 하향조정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매물가격 하향조정단지 출현중으로 당분간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있다”며 “여름휴가철 영향으로 매수문의가 한산하고 거래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서울 뿐 아니라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하락폭은 커졌다. 경기는 전 주 0.09% 감소에서 0.10%로 감소폭이 커졌는데, 지난해 GTX 노선 호재로 가격이 급등한 의왕시가 0.22%나 하락했다. 수원 영통구도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세가격과 동반해 매매가격이 0.24% 빠졌다.
수도권 전체는 0.10% 하락해 지난주(-0.09%)에 이어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도 0.15% 떨어져 지난주(-0.11%)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도 0.07% 하락해 지난주(-0.06%)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대구(-0.16%)·세종(-0.18%)도 신규 입주물량 등 영향에 하락폭이 컸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0.03%)이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전세대출이자 부담에 따라 반전세나 월세로의 전환 문의가 증가하고 있고, 갱신계약 위주 거래로 신규 전세매물이 점차 쌓이면서 전세가격 하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와 비교해 수도권(-0.09%)과 전국(-0.05%)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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