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1주째 내리막.. 전 주 대비 하락폭 확대

오은선 기자 2022. 8. 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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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로 주택시장의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는 0.10% 하락해 지난주(-0.09%)에 이어 하락폭이 커졌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0.03%)이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수도권(-0.09%)과 전국(-0.05%)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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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지난주 대비 -0.07%→-0.08%로 확대
교통호재 있던 의왕시 0.22% 빠지는 등 경기도와 수도권 매매가격도 동반 하락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로 주택시장의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더 커진 모양새다. 2주 전까지 홀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초구 아파트값 역시 보합이 이어지며 강남과 강북 할 것 없이 하락세가 계속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8월 2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8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하락했다. 지난주 0.07% 하락에 이어 하락폭이 0.01%포인트(p) 커진 것이다.

그래픽=손민균

서울은 서초구(0.00%)와 용산구(0.00%)를 제외하고 모든 규제지역에서 하락했다. 서초구는 지난주 상승세가 멈춘 뒤 보합으로 전환된 바 있다. 강남 11개구는 0.03% 떨어졌는데, 송파구(-0.06%)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5%)는 내발산동 위주로, 영등포구(-0.05%)는 대림동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 14개구는 0.12% 떨어졌다. 다만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용산구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노원구(-0.20%)는 상계·중계·월계동 위주로, 도봉구(-0.18%)는 창동 위주로 하향조정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매물가격 하향조정단지 출현중으로 당분간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있다”며 “여름휴가철 영향으로 매수문의가 한산하고 거래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오전 서울 송파구와 강남 일대의 아파트 모습들. /연합뉴스

서울 뿐 아니라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하락폭은 커졌다. 경기는 전 주 0.09% 감소에서 0.10%로 감소폭이 커졌는데, 지난해 GTX 노선 호재로 가격이 급등한 의왕시가 0.22%나 하락했다. 수원 영통구도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세가격과 동반해 매매가격이 0.24% 빠졌다.

수도권 전체는 0.10% 하락해 지난주(-0.09%)에 이어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도 0.15% 떨어져 지난주(-0.11%)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도 0.07% 하락해 지난주(-0.06%)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대구(-0.16%)·세종(-0.18%)도 신규 입주물량 등 영향에 하락폭이 컸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0.03%)이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전세대출이자 부담에 따라 반전세나 월세로의 전환 문의가 증가하고 있고, 갱신계약 위주 거래로 신규 전세매물이 점차 쌓이면서 전세가격 하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와 비교해 수도권(-0.09%)과 전국(-0.05%)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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