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년4개월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최용준 2022. 8.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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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019년 4월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지방 아파트 가격도 전주 대비 더 많이 떨어지면서 전국 아파트값 역시 하락폭이 커졌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2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2019년 4월1주(-0.08%) 이후 3년4개월여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2019년 4월3주(-0.10%)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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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한국부동산원 8월2주(8일 기준)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파이낸셜뉴스]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019년 4월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지방 아파트 가격도 전주 대비 더 많이 떨어지면서 전국 아파트값 역시 하락폭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및 실수요자의 관망세로 인한 '급매물 하락거래' 분위기 속에서 아파트값은 당분간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2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2019년 4월1주(-0.08%) 이후 3년4개월여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주(-0.07%) 대비 -0.08%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앞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5월 5주(-0.01%)부터 11주 연속 하락하며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와 용산구만 보합을 유지하고 나머지 23곳은 모두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매물가격 하향조정단지 출현 중으로 당분간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 여름휴가철 영향으로 매수문의가 한산하고 거래가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서울 한강 이북은 14개 자치구는 전주대비 0.12% 떨어졌다. 개발사업 기대감으로 용산구(0.00%)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노원구(-0.20%)는 상계·중계·월계동 위주로, 도봉구(-0.18%)는 창동 위주로, 성북구(-0.16%)는 장위동 위주로, 종로구(-0.15%)는 교북·창신·숭인동 위주로 매물가격 하향조정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강 이남 11개 자치구는 전주 대비 0.03% 떨어졌다. 서초구(0.00%)는 보합세를 유지중인 가운데 송파구(-0.06%)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서구(-0.05%)는 내발산동 위주로, 영등포구(-0.05%)는 대림동 위주로 하락거래 발생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실제 지난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주공2단지 전용면적 36㎡은 4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에서 직전 거래는 올해 1월 5억9500만원 보다 1억원 이상 떨어졌다.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은 지난 7일 2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최고가인 26억3500만원 보다 떨어진 가격이다. 송파구 파크리오 전용면적 144㎡ 경우 지난달 27일 28억5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인 5월 31억7000만원 보다 하락거래됐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2019년 4월3주(-0.10%)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에 영향을 받는 경기(-0.09%→-0.10%), 인천(-0.11%→-0.15%)도 하락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국(-0.07%) 및 지방(-0.05%) 아파트값도 각각 2019년 6월4주(-0.07%), 2019년 9월2주(-0.05%)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탓에 거래절벽 상황에서 서울 급매로 시세가 떨어지는 현상이 있다고 봤다. 때문에 당분간 아파트값 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금리 앞에 장사 없다. 집값이 본격 조정장으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며 “많이 오르면 많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무주택자들의 갭투자수요가 몰렸고, GTX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곳부터 가격 조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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