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0 시장, 아직 태동기..더 많은 여성 인력 들어올 수 있다"

박현영 기자 2022. 8.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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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했던 건 새로운 자본주의 시스템입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선 일찍 들어온 사람들이 자본을 획득하고 헤게모니를 잡습니다. 그리고 크립토 시장은 누가 디지털자산을 많이 갖게 될지를 만들어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아직 기회가 많다는 뜻입니다".

11일 서울 강남구 수오아이오카페에서 열린 '우먼 인 웹3(Women in Web3)' 행사에 참석한 김성아 TPX벤처스 파트너는 더 많은 여성 리더들이 웹3 시장에 들어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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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여일삶·CAN, '우먼 인 웹3' 행사 개최
"여전한 '남초' 블록체인 업계..NFT서 여성 인력 잠재력 높다"
11일 서울 강남구 수오아이오카페에서 열린 '우먼 인 웹3(Women in Web3)' 행사에 참석한 김성아 TPX벤처스 파트너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아 TPX벤처스 파트너, 토코토코진 NFT 작가, 알리 장 낙지네트워크 CEO, 이은영 CAN 공동창업자. ⓒ 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크립토(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했던 건 새로운 자본주의 시스템입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선 일찍 들어온 사람들이 자본을 획득하고 헤게모니를 잡습니다. 그리고 크립토 시장은 누가 디지털자산을 많이 갖게 될지를 만들어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아직 기회가 많다는 뜻입니다".

11일 서울 강남구 수오아이오카페에서 열린 '우먼 인 웹3(Women in Web3)' 행사에 참석한 김성아 TPX벤처스 파트너는 더 많은 여성 리더들이 웹3 시장에 들어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일주일 간 아시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안블록체인위크(KBW2022)'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들이 서울 강남구로 몰리고 있다.

크고 작은 행사가 연이어 열리는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블록체인 업계엔 여전히 남성 종사자가 훨씬 많다는 점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하는 웹3 시장엔 기회가 무궁무진한 만큼, 남성뿐 아니라 새로운 여성 인력도 많이 유입돼 시장이 더욱 대중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여성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여일삶'과 'CAN(커뮤니티 얼라이언스 네트워크)'이 공동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도 이 같은 의견이 이어졌다.

알리 장(Allie Zhang) 낙지네트워크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기술 씬에선 늘 남초현상이 지속돼왔는데, 웹3 시장은 아직 초창기인 만큼 여성이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낙지네트워크는 블록체인 상(온체인) 데이터와 블록체인 밖(오프체인) 데이터를 잇는 데이터 인덱싱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장 CEO는 "웹3 시장엔 엔지니어를 채용하는 기업들이 매우 많지만, 컴퓨터공학 학위가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다. 컴퓨터공학 전공이 아닌 사람들이 훨씬 많고,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많은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아 파트너 역시 이 같은 의견에 힘을 더했다. 김 파트너는 지난 2015년 코빗에 프로덕트매니저(PM)으로 입사해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 한빗코를 창업,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 중 유일한 여성 대표로서 한국블록체인협회 거래소위원장도 거쳤다.

그는 "달러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 석유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미 정해져 있지만 크립토 시장은 누가 디지털자산을 많이 갖게 될지 정해지지 않은 초창기"라며 "초창기인 만큼 여성이 들어와서 기회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파트너는 대체불가능 토큰(NFT) 시장에 기회가 많다고 봤다. 그는 "NFT는 정신적인 가치를 보여주는 디지털자산이기 때문에 향후 NFT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며 "아트 씬의 여성들이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NFT 작가 토코토코진도 이 같은 전망에 공감했다. 토코토코진 작가는 "컴퓨터에 묵혀 두었던 수많은 디지털 작업들을 금전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이 NFT"라며 "NFT만 전문으로 하는 작가가 여전히 많지 않다. 그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강조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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