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원 호텔 회원권 먹튀"..본보야지 '계약 불이행' 피해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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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4회 이용 후 사업자는 A씨에게 경영난으로 회원권 이용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에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본보야지(에바종) 사이트 이용은 신중을 기할 것, 해당 사업자의 채무불이행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녹취·문자·내용증명 등)을 남겨 분쟁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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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는 아직까지 운영 중.."증빙 남겨 분쟁 대비해야"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 A씨는 올해 3월 온라인 호텔 예약 대행 업체인 '본보야지' 사이트에서 골드패스 1년 호텔 회원권을 구입하고 1200여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6월까지 4회 이용 후 사업자는 A씨에게 경영난으로 회원권 이용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씨는 실제 이용한 이용일에 해당하는 대금 공제 후 환급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사업자는 6개월 이용료만 환급하겠다고 했다.
# B씨는 올해 1월1일 '본보야지' 사이트에서 9개 호텔 피트니스 1년 이용권을 구입하고 대금 860여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하지만 이번달 호텔로부터 이용중지 통보를 받게 됐다. 계약해지를 요구하려 했지만 연락이 불가했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 호텔 예약 대행 업체 본보야지(에바종)에 대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11일 발령했다.
본보야지가 경영난을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선입금 받은 숙박비를 호텔에 송금하지 않아 호텔 이용이 불가하게 되는 등 소비자들의 피해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본보야지는 온라인으로 올해 약 1000만원 상당의 '국내 호텔 패스'를 출시·판매했고 '5성급 호텔 피트니스 센터·레저 클럽 무제한 이용권'도 경영이 악화된 최근까지 판매해 소비자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의 현장 조사에 따르면 통신판매 신고 시 등록된 사업장은 공실인 상태다. 사업자 대표전화는 연결이 차단돼 있음에도 온라인 사이트는 운영 중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6개월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본보야지 관련 상담은 총 40건이다. 특히 8월에는 5일간 15건이 접수됐다. 접수된 건의 90%는 계약해제·위약금(21건), 계약불이행(15건) 등 계약 관련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본보야지(에바종) 사이트 이용은 신중을 기할 것, 해당 사업자의 채무불이행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녹취·문자·내용증명 등)을 남겨 분쟁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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