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 맞아야 걸려도 덜 아파..4차접종 안전성도 높다"

김도윤 기자 2022. 8. 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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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김기남 기자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7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부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일상방역 생활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2.7.27/뉴스1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자연감염으로 얻은 면역으론 2회감염(재감염)이나 중중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백신을 맞을수록 재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 권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예방접종에 따른 2회감염 위험에 대해 분석한 결과 백신 2차접종 완료군의 경우 미접종군보다 2회감염 발생 위험이 48% 낮다고 11일 밝혔다. 3차접종 완료군의 경우 미접종군보다 2회감염 발생 위험이 74% 낮다.

또 감염횟수와 관계없이 3차접종 완료군은 감염 뒤 사망 위험이 미접종군보다 95% 이상 낮다. 2회감염의 경우에도 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사망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을 하면 미접종보다 재감염의 위험을 낮춘다"며 "재감염의 경우에도 미접종보다 1차, 2차, 3차 접종을 완료할수록 사망이나 중증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감염으로 얻은 면역으로 재감염이나 중증화를 예방하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접종 시기에 맞춰 예방접종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방대본은 4차접종의 효과가 높다고 안내했다.

국내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4차접종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3차접종군 대비 4차접종군의 감염 예방 효과는 15.9%, 중증화 예방 효과는 53.0%, 사망 예방 효과는 54.7%로 나타났다.

4차접종 뒤 시간 경과에 따라 감염 예방 효과는 감소하지만 중증화 및 사망 예방 효과는 접종 뒤 46일 이상까지 40% 이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예방접종 효과 분석 결과, 지난 6월 3주차 기준 60대 이상 전체 인구의 사망 위험은 4차접종 완료군의 경우 미접종군보다 96.3%, 2차접종 완료군보다 80.0%, 3차접종 완료군보다 75% 감소했다.

방대본은 4차접종의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 뒤 50대 이상의 이상반응 신고율은 3차접종보다 4차접종에서 더 낮게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이상반응 신고율은 1차접종 0.52%, 2차접종 0.36%%, 3차접종 0.15%, 4차접종 0.06%다.

4차접종 뒤 발생한 이상반응 신고 3345건의 약 93.5%(3127건)가 발열, 두통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이다.

백 청장은 "4차접종을 했을 때 이전 접종에 비해 이상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은 더 낮다"며 "또 전체 이상반응 중 중대한 이상반응은 매우 드물고, 일반적인 이상반응이 흔히 나타난다"고 말했다.

최근 2회감염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감염 소요 기간이 빨라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 17세 이하와 백신 미접종자가 2회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7월 3~4주 발생한 2회감염 추정 사례는 5만6679명이다. 누적 2회감염 추정 사례는 총 14만2513명이다.

지난 7월 주간 재감염율은 1주 2.87%, 2주 3.71%, 3주 6.59%, 4주 5.43%이다. 3주보다 4주의 재감염률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5%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지난 7월 한 달간 발생한 2회감염 추정 사례의 평균 소요 기간은 154~165일(약 5개월)로, 지난 6월까지 발생한 2회감염 추정 사례 소요 기간(평균 229일)보다 60여일 빨라졌다. 최초감염 뒤 2회감염이 발생하는 기간이 두 달 정도 단축됐단 의미다.

지난 7월 한 달간 2회감염 추정 사례 중 17세 이하의 비율은 49.2%다. 2020년 1월 이후 전체 확진자 중 17세 이하 비율인 23.1%보다 2배 이상 높다.

또 지난 7월 한 달간 2회감염 추정 사례 중 미접종군은 약 50%다. 같은 기간 백신 미접종군 비율은 12%다.

방역당국은 최근 2회감염 추정 사례 증가 요인으로 △누적 최초감염자 증가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기존 변이보다 높은 BA.5의 점유율 상승 △시간 경과에 따라 자연 또는 백신 면역 효과 감소 등을 꼽았다.

백 청장은 "현재 재유행이 정점 구간으로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여름 휴가철에 따른 인구이동량 증가를 고려하면 광복절 연휴에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주변 고위험군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손 씻기와 실내 마스크 착용, 그리고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또 예방접종 완료하는 것을 챙겨달라"며 "예방접종에 참여한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아직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 미접종자, 불완전 접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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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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