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감독, 제일런 그린에 "더 빨라지고 강해졌다"[NBA]
휴스턴 로키츠의 감독인 스티븐 사일러스는 팀 내 최고 유망주인 제일런 그린(20)에 오프 시즌을 평가했다.
사일러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라디오 방송국 KBME의 프로그램인 SportsTalk 790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일러스는 그린과 함께 보낸 오프 시즌을 회상하며 “그린은 이번 여름에 몸만들기에 중점을 뒀다”며 “그는 웨이트 룸에서 자기 일을 부지런히 했다. 그는 체중이 많이 늘지 않았지만 강해 보이고 단단해졌다”고 얘기했다.
또 사일러스는 “그가 훈련하는 모습을 본다면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다. 그는 방향을 바꿀 때 매우 빠르고 폭발적이다. 그는 폭발력은 이미 리그 1위이지만, 더 안정적이고 강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이제 부딪힌 상태에서도 마무리를 지을 수 있다”고 자부했다.
그린은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활용해 덩크를 83회 시도하면서 야투 성공률 83.1회를 기록했다. 다만 그는 레이업 야투 성공률이 48.1%(266회 시도)로 아쉬웠다.
그린의 레이업 수치는 비슷한 운동 능력을 지닌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자 모란트와 비교하면 초라해진다. 모란트는 58.1%(526회 시도 )로 해당 부문에서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줬다.
또 사일러스는 과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스테픈 커리의 코치로 있었던 경험을 살려 “커리가 신인이었을 때 완성되지 않았던 스텝백을 본 기억이 있다. 이제 그에게는 일상처럼 쉽다”며 그린의 또 다른 약점으로 스텝백을 꼽았다.
그는 “작년에 그린은 뒷걸음질할 때, 코어가 약해 균형이 안 맞는 거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그린이 쏘는 스텝백은 몇 개를 던지든 훨씬 강력해졌다. 그는 어깨를 훨씬 키웠고, 그것을 수행하는 데 문제 되지 않는다”며 “더 빠르고 완벽한 슛을 쏜다”고 장담했다.
그린은 지난 시즌에 2순위로 휴스턴에 입단했지만, 시즌 초반에 케빈 포터 주니어와 함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린과 포터 주니어는 후반기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그린은 올스타 이후 24경기에 나서 평균 34.6분 소화 22.1득점 3.8득점 3.2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7.6% 3점 성공률 38.7% (8개 시도) 턴오버 1.6회로 마무리했다.
또 그린은 마지막 경기에서 41득점을 올리는 모습으로 강렬한 충격을 남겼다. 이에 그는 NBA-올 루키 퍼스트 팀에 선정됐다.
그린은 부족한 점을 파악한 후 맞이한 이번 비시즌에 엄청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그린의 두 번째 시즌에는 성장이 기대된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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