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도 물폭탄..유리창 깨지고 타이어 터지고

김태영 2022. 8. 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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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장마전선이 충청지역으로 내려가면서, 밤사이 이 지역에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태영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오고 있나요?

[기자]
네.
비는 여전히 그치지 않고 내리고 있습니다.

청주에선 어제 하루 강수량이 200㎜를 넘겼는데요.

시간당 50mm의 강한 비가 쏟이지면서 제가 서있는 이 골목엔 성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기도 했습니다.

거리에 있는 상가는 물 압력 때문에 유리창이 이렇게 깨진 곳도 있습니다.

바로 맞은편 아파트에선 지하 주차장 침수를 막으려는 주민들의 사투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양동이와 바가지 등으로 물을 퍼내거나 주차장 입구에 모래주머니를 쌓아서 결국 침수 피해를 막았습니다.

이 곳 주민들은 지난 2017년 여름 집중 호우로 인근 석남천이 범람하면서 물난리를 겪은 바 있습니다.

청주 도심을 관통하는 무심천도 수위가 상승해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일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다른 곳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어제 저녁 9시쯤 중부고속도로 대전방향 남이분기점 근처에서 가로 40cm 세로 60cm 크기의 도로가 파여 차량 20여대 타이어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충청권엔 내일까지 최대 100mm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며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오늘 오전 6시 현재까지 11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5개 시도 46개 시군구에서 5천2백여 명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청주에서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김민정

김태영 기자 liv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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