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비대위' 인선 속도전..비대위에 누가 참여하나

한상희 기자 2022. 8. 11. 12: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대위원은 계파 색채가 강한 인사는 배제하고, 여성·청년을 발탁해 이르면 이번 주말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비대위원은 당 안팎에서 절반씩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주 위원장은 청년 중에서도 비대위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말 완료 목표..비대위원 청년·초선·여성 인선, 친윤계 참여 관심
'당연직' 권성동 원내대표 재신임 주장도 분출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대위원은 계파 색채가 강한 인사는 배제하고, 여성·청년을 발탁해 이르면 이번 주말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비대위원 인선을 마치고, 상임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17일 전에는 정식으로 비대위를 발족한다는 목표다.

비대위는 주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꾸려지며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남은 비대위원 6명이 누가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인다. 주 위원장은 현재 주변에서 적임자를 추천받아 후보군을 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비대위원은 당 안팎에서 절반씩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 1~2명도 참여한다. 원내에서는 당내 의석의 과반을 차지하는 초·재선 그룹이 우선 안배될 것으로 보인다.

초선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비서실 정무팀장을 지낸 정희용 의원을 비롯해 조은희·박수영 의원 등이 거론된다. 재선 그룹에서는 주 위원장의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은 김성원 의원이 언급된다. 여성인 김정재 의원, 재선모임 간사 정점식 의원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원외 인사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 전문가인 윤희숙 전 의원이 거론된다.

주 위원장은 청년 중에서도 비대위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대표 해임에 대한 청년 당원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힘 혁신위원으로 활동 중인 천하람 변호사는 추천을 받았으나 "혁신위에 집중하겠다"며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을 맡았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도 비대위원 인선에 관해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다만 장 이사장은 "비대위가 잘되도록 두루두루 도와달라고 해서 열심히 잘 돕겠다고 한 게 전부"라고 선을 그었다.

당 3역 중 하나인 사무총장과 비서실장 인선도 관심사다. 당내에서는 3선 의원 중 윤영석·조해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친윤(친윤석열)계가 비대위에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당정 관계를 감안하면 친윤계를 완전히 배제할 순 없으나, 참여 규모가 커지면 비윤계가 거세게 반발할 수 있다. 주 위원장은 이에 대해 "(계파) 시비에서 자유로운 구성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내에서는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 권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대위 체제 전환에 책임이 있는 지난 지도부의 비대위 참여에 대해 당내 승인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일부에서 원내대표도 사퇴해야 한다고 얘기하신 분이 있고, 원내대표직은 유지해도 비대위에 들어오는 것은 책임 있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일원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하는 주장이 있다"며 "비대위에 들어간다면 본인이 비판을 의식해서 역할을 잘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은 전날 MBN 인터뷰에서 "권 원내대표가 스스로 재신임을 묻고, 의총에서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의총에서) 통과되면 다시 굳건하게 리더십을 갖고 당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