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 폰도 이젠 튼튼하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이모저모

김영우 2022. 8.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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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10일,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열어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를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갤럭시 워치 5’ 스마트워치 및 ‘갤럭시 버즈2 프로’ 무선 이어폰도 발표하는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갤럭시 Z 폴드4를 소개하는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 (출처=삼성전자)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 킴 스완슨(Kim Swanson) 제품 마케팅&세일즈 매니저를 비롯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임직원과 더불어 비요른 킬번 구글 웨어러블 생산관리국장을 비롯한 파트너사 임직원도 참여해 신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내구성과 휴대성, 멀티 태스킹 능력 강화된 갤럭시Z 폴드4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에서 가장 공들여 소개한 제품은 단연 갤럭시 Z 폴드4였다.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Z 폴드4를 소개하며 제일 먼저 강조한 것은 내구성과 휴대성이다. 회전형 기어 기반의 힌지를 갖추고 있던 기존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 달리, 갤럭시 Z 폴드4는 직선으로 서로 맞물리는 구조의 힌지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힌지의 두께는 한층 얇아졌지만 내구성은 기존 제품과 동등하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구조를 완전히 바꾼 갤럭시 Z 폴드4의 힌지

또한 내부의 메탈 레이어(금속 층)를 통해 화면을 지탱하던 기존의 구조를 일신했다. 화면 내의 메탈 레이어를 제거하는 대신, 항공기 등에 이용하는 강화섬유 플라스틱 재질을 도입해 디지타이저(입력부) 부분을 강화했다. 이와 더불어 화면 패널 소재 역시 한층 강도가 높은 소재로 개선했다.

스펀지 소재를 개선한 댐핑 구조

내부의 댐핑 구조(충격흡수용)를 구성하는 스펀지도 개선했는데, 두께를 늘리지 않고 소재를 변경해 화면 전체의 두께는 더 얇아지면서 내구성은 향상되었다. 또한, 화면 가장자리의 베젤(여백)을 최소화해 본체의 크기를 늘리지 않으면서 한층 넓은 화면을 확보했다.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특유의 큰 화면을 이용한 멀티태스킹 관련 기능도 향상되었다. 화면 내부에 전면 카메라를 숨기는 UDC(Under Display Camera) 기술도 개선되어 화면 상에서 전면 카메라가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다. 덕분에 화면 곳곳을 활용해야 하는 멀티태스킹 효율이 높아졌다.

새로 추가된 태스크바, 지원 소프트웨어를 통해 멀티태스킹 능력이 강화되었다

ONE UI 4와 안드로이드 12L를 적용한 점도 강조했는데, 새롭게 추가된 태스크바가 핵심이다. 이를 활용하면 자주 사용하는 앱이나 최근에 사용한 앱 목록이 자동으로 표시되므로 빠르고 간편하게 작업을 전환해가며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4

카메라도 강화했다.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최대 3배 광학줌이 가능한 1000만화소 망원 카메라와 더불어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한 5000만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한층 커진 센서 덕분에 기존 제품 대비 23% 더 밝아진 야경 촬영이 가능하다. 제품 색상은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등 3가지다.

편의성과 배터리 강화에 주목, 갤럭시 Z 플립4

함께 소개된 갤럭시 Z 플립4는 편의성 및 배터리가 향상되었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카메라의 경우, 스마트폰을 원하는 각도로 접어 두 손을 자유롭게 쓰면서 촬영이 가능한 ‘플렉스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두 손을 자유롭게 이용하며 촬영할 수 있는 플렉스 모드

또한 화면을 열지 않고도 커버 스크린만으로 간편하게 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퀵샷’ 기능 역시 높은 활용성이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전작인 갤럭시 Z 플립 3 대비 65% 밝아진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야간 촬영에 한층 강해졌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화면을 열지 않고 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퀵샷 기능

카메라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메타(구 페이스북)와 파트너십을 강화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를 통해 갤럭시 Z 플립4로 인스타그램 ‘릴스’를 촬영할 때 플렉스 모드를 통해 한층 편하게 숏폼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왓츠앱 및 페이스북으로 영상통화를 할 때 역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하게 되어 기기의 활용성이 높아졌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인스타그램 릴스 촬영에 촤적화된 플렉스 모드

전작에서 소비자들의 지적을 받았던 배터리 용량 및 충전 속도도 갤럭시 Z 플립4는 개선했다. 전작에 비해 12% 용량이 더 커진 3,7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25W 이상의 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만에 0%에서 50%까지 충전 가능한 초고속 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커버 디스플레이를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더 얇아진 힌지를 적용했으며, 사진이나 GIF, 동양상 등의 형식으로 커버 디스플레이를 색다르게 꾸미는 기능을 갖추는 등 한층 개성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게 되었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비스포크 에디션용 커버로 총 75가지 컬러 패턴을 연출 가능

참고로 갤럭시 Z 플립4는 보라 퍼플과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기본 색상 4가지 외에 총 75가지(국내는 74가지) 패턴으로 전후면 색상을 조합할 수 있는 ‘비스포크 에디션’도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Z 플립4

이번에 발표된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는 모두 스냅드래곤 8 플러스 1세대(Snapdragon 8+ Gen 1) 모바일 플랫폼을 품었다. 이는 4nm(나노미터, 10억분의 1미터) 미세공정으로 제조된다. 이전 세대 프로세서에 비해 CPU 성능은 17%, GPU 성능은 66%, NPU 성능은 66%가 향상되는 등, 지금까지 나온 퀄컴의 모바일 프로세서 중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그 외에도 삼성전자는 사파이어 크리스탈과 최첨단 바이오액티브 센서, 새로운 온도센서 등으로 성능과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워치5’ 시리즈도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24비트 하이파이 오디오를 즐길 수 있는 ‘갤럭시 버즈2 프로’를 공개하는 등, 갤럭시 브랜드의 전반적인 생태계 강화가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 그리고 갤럭시 워치5 시리즈 및 갤럭시 버즈2 프로는 모두 오는 8월 26일 출시될 예정이다. 사전 판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

갤럭시 Z 폴드4는 256GB 모델이 199만 8,700원, 512GB 모델이 211만 9,700원이며 1TB 모델은 삼성닷컴을 통해 236만 1,7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별도로 판매되는 S펜 폴드 에디션은 5만 5,000원, S펜 프로는 12만 1,000원이다.

갤럭시 Z 플립4는 256GB 모델이 135만 3,000원, 512GB 모델이 147만 4,000원으로 출시되며 비스포크 에디션은 256GB 모델이 140만 8,000원, 512GB 모델이 152만 9,000원이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향후 더 많은 소비자들이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방과 협력을 통해 혁신을 이어 갈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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