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관리' 李, '단일화' 띄우며 전북 찾는 朴, 충청 '결사 항전' 姜

정재민 기자 2022. 8. 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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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회에서 이틀간 네 차례에 걸쳐 치열하게 맞붙었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은 11일 각자도생에 나섰다.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공개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채 주말 부산·울산·경남, 충남·충북·세종·대전 순회 일정을 준비하는 반면 이 후보를 추격 중인 박용진, 강훈식 후보는 각각 전북과 충청을 찾아 당심을 공략한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주말 순회 경선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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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식 일정 자제하며 주말 순회 준비
박용진 "단일화 시간 없다", 강훈식 "파급력 의문"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10일 MBC충북에서 열린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8.10/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TV토론회에서 이틀간 네 차례에 걸쳐 치열하게 맞붙었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은 11일 각자도생에 나섰다.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공개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채 주말 부산·울산·경남, 충남·충북·세종·대전 순회 일정을 준비하는 반면 이 후보를 추격 중인 박용진, 강훈식 후보는 각각 전북과 충청을 찾아 당심을 공략한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주말 순회 경선을 준비한다.

이 후보의 이같은 행보는 리스크 관리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현재 권리당원 득표율 74.15%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저소득층', '온라인 플랫폼' 발언과 함께 부정부패 관련 범죄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을 담은 '당헌 80조 개정', 인천 계양을 '셀프 공천' 등 각종 잡음이 불거졌다.

이 후보는 전날(10일) 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당헌 80조 개정 논란을 따져 묻는 과정에서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마녀사냥'에 비유 "세상에 마녀가 아닌 증거가 어디 있는가. 마녀가 아닌 증거를 본인이 내야 한다. 조심해주면 좋겠다"고 발끈하기도 했다.

다만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토론회 등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만큼 휴식과 함께 차분히 주말 경선을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득표율 20.88%로 2위를 기록 중인 박 후보는 이날 강훈식 후보와의 '단일화' 카드를 다시 꺼내며 강 후보를 압박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일정상 반환점을 도는 시점이 눈앞에 있고, 호남 경선이 다음 주에 시작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기자간담회 이후 전북 일대를 찾는다. 전북은 오는 17일 온라인 투표, 18~19일 자동응답(ARS) 투표가 진행되는 지역이다.

박 후보는 이날 익산을 시작으로 군산, 전주 등을 돌며 당원·지지가 간담회를 통해 표심에 호소할 계획이다.

누적 득표율 4.98% 강 후보는 이번 주말 순회 경선지이자 자신의 지역구인 충청 지역에서 당심에 호소한다.

그는 이날 오전 세종지역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대전 핵심 당원·기자 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비전을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강 후보는 박 후보의 단일화 제안엔 온도 차를 드러냈다. 강 후보는 "지금 시점에서 단일화에 어떤 파괴력과 감동이 있겠느냐"며 "강훈식이라는 사람이 민주당의 비전과 미래를 얘기하며 비행기를 활주로에 띄워야 하는데, 활주로에 단일화라는 방지턱을 자꾸 설치하는 느낌"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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