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보중익기탕·면역항암제 병용치료 항암 효과 3배 높여"

심영석 기자 2022. 8. 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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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 정미경 박사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한약 처방 보중익기탕과 면역항암제 병용 시 항암효과가 상승하는 것과 보중익기탕의 면역학적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보중익기탕과 면역항암제 병용 시 면역항암제 단독 대비 항암효과가 약 2.8배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

즉 병용 투여가 골수유래 면역 억제 세포를 억제하고, 면역 T세포를 증식시키며 활성화하는 등 종양미세환경 내에서 면역세포를 조절해 면역항암제의 항암 효과를 강화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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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구원 정미경 박사 연구팀, 면역학적 작용 기전 규명
보중익기탕의 주요 성분 28가지의 타겟 유전자 70종 네트워크 분석 결과 보중익기탕이 종양미세환경 내 주요 면역 인자를 포함한 다양한 경로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학연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한국한의학연구원 정미경 박사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한약 처방 보중익기탕과 면역항암제 병용 시 항암효과가 상승하는 것과 보중익기탕의 면역학적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11일 한의학연에 따르면 면역항암제는 종양 매개의 면역반응을 활성화해 암을 치료하는 3세대 항암제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일부 암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거나 면역 매개 이상 반응이 발생하는 등 한계가 있어 다양한 병용 요법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보중익기탕은 피로권태, 식욕부진, 허약체질 개선 등에 효능이 있다고 널리 알려진 한약 처방이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권에서 기존 항암치료 부작용과 암 관련 피로, 식욕부진, 면역력 저하 등을 개선하기 위해 흔히 활용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보중익기탕과 면역항암제 병용 시 면역항암제 단독 대비 항암효과가 약 2.8배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

즉 병용 투여가 골수유래 면역 억제 세포를 억제하고, 면역 T세포를 증식시키며 활성화하는 등 종양미세환경 내에서 면역세포를 조절해 면역항암제의 항암 효과를 강화시킨 것이다.

특히 보중익기탕이 대식세포의 염증성 기능을 강화하고,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표적에 작용해 면역억제된 미세환경을 개선하는 작용 기전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정 박사는 “앞으로도 통합 암치료의 과학적·임상적 근거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7월호에 게재됐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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