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갈등' 경기도의회 국힘, 의총서 대표의원 거취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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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배정 불만으로 촉발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곽미숙 대표의원 사퇴 촉구로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대표단이 의원들의 지역구나 전문성 등과는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상임위를 배정했다는 다수 의원의 불만에서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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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상임위 배정 불만으로 촉발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곽미숙 대표의원 사퇴 촉구로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 성격의 모임을 구성한 의원들이 대표단의 긴급의총 제안을 수용함에 따라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도의회에 따르면 초·재선 의원 40여명으로 구성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상화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애초 이날 오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추진단 출범을 공식 알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오후 곽 대표가 추진단 측에 “전체 의원이 모여서 최근 갈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보자”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추진단 역시 긴급의총을 개최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일단 상임위원회 활동에 복귀했다. 긴급의총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열기로 했다.
이번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대표단이 의원들의 지역구나 전문성 등과는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상임위를 배정했다는 다수 의원의 불만에서 촉발됐다. 이는 결국 ‘득표 동률 시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여야 동수(민주·국민의힘 각 78석) 상황에서 국민의힘 의장 후보자 당선이 유리했던 상황을 뒤엎는 결과를 낳았다.
민주당은 4선 염종현 의원(62, 부천1)을, 국민의힘은 3선 김규창 의원(67, 여주2)을 의장 후보자로 내세웠고 의장 선거는 지난 9일 실시됐다.
1차 투표에서는 두 의원 모두 과반득표에 실패했고 2차 투표 결과 염 의원 83표, 김 의원 71표, 기권·무표 각 1표로 염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 단순수치로만 보더라도 5표의 이탈표가 국민의힘에서 나온 것이다.
의장 선거 직후 추진단을 구성한 의원들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곽 대표가 사퇴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추진단 측은 “곽 대표를 포함한 대표단이 무슨 얘기를 할 것인지를 일단 들어보기로 했다”며 “대표의원 거취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것이다. 우리 입장은 긴급의총 이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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