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정면돌파.. 유럽 차기 '철의 여인'들 공격적 행보 눈길

손우성 기자 2022. 8. 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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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40대 여성 정치인 돌풍을 주도하는 조르자 멜로니(45) 이탈리아형제들(FdI) 당수와 리즈 트러스(47) 영국 외교장관이 연일 적극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멜로니 당수는 오는 9월 25일 진행되는 이탈리아 총선을 앞두고 동맹(Lega), 전진이탈리아(FI)와 결성한 우파연합을 이끌고 있다.

우파연합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당이 총리 추천권을 갖기로 합의했는데, 멜로니 당수의 FdI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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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시스트 총리’ 우려 伊 멜로니

외신기자들에 메시지 보내 반박

■ ‘反中 이미지’ 넓히는 英 트러스

中대사 초치 대만해협 긴장 항의

유럽의 40대 여성 정치인 돌풍을 주도하는 조르자 멜로니(45) 이탈리아형제들(FdI) 당수와 리즈 트러스(47) 영국 외교장관이 연일 적극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아와 영국의 차기 총리 1순위로 거론되는 이들은 강경 우파 성향 인사라는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 민감한 현안마다 정면 돌파를 선택하는 스타일도 빼닮았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멜로니 당수는 10일 이례적으로 외신 기자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내 자신을 향한 ‘파시스트’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파시즘은 지나간 역사”라며 “내가 총리가 되더라도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멜로니 당수는 오는 9월 25일 진행되는 이탈리아 총선을 앞두고 동맹(Lega), 전진이탈리아(FI)와 결성한 우파연합을 이끌고 있다. 우파연합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당이 총리 추천권을 갖기로 합의했는데, 멜로니 당수의 FdI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상황이다. 다만, 국제사회는 베니토 무솔리니 이후 첫 극우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큰 멜로니 당수에게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멜로니 당수는 “우리가 승리하면 재앙이 닥칠 것이란 기사를 읽었다”며 “민주주의 탄압과 수치스러운 반(反)유대주의 법을 분명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트러스 장관도 이날 정저광(鄭澤光) 주영 중국대사를 초치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 이후 고조된 대만해협 긴장에 대해 항의했다. 그는 “영국은 대만 주변 지역에서 중국이 일으키는 긴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과 발언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트러스 장관은 보리스 존슨 총리 사임으로 치러지는 보수당 대표 경선 최종 후보 2인에 올라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과 경쟁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친중(親中) 이미지가 강한 수낙 장관을 겨냥해 트러스 장관이 최근 중국 관련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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