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사업가 김소부 회장, 일본 적십자에 1천만 엔 기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일동포 중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은 산하 기관인 생활상담센터 소장을 맡는 김소부(76) 가네시마간코(金嶋觀光)그룹 회장이 일본적십자 도쿄지부에 1천만 엔(약 1억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일본이 코로나19 세계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방역 최일선의 피로가 누적된 의료진과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한 수재민 구호 등에 힘을 보태려고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일동포 중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은 산하 기관인 생활상담센터 소장을 맡는 김소부(76) 가네시마간코(金嶋觀光)그룹 회장이 일본적십자 도쿄지부에 1천만 엔(약 1억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일본이 코로나19 세계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방역 최일선의 피로가 누적된 의료진과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한 수재민 구호 등에 힘을 보태려고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일본적십자 도쿄지부의 온다 신코(恩田振興) 지부장은 "지금까지도 여러 번 지원을 받았기에 항상 고마운 마음"이라며 "정말로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부금을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가네시마칸코 그룹은 일본 유명 노래주점 체인인 가라오케747을 비롯해 레스토랑과 부동산 임대업을 한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직후인 2020년 4월에도 공급 부족에 시달리던 의료용 마스크 4천 개를 한국에서 구해와 일본적십자에 기증했다.
지난해 1월에는 도쿄 신주쿠(新宿)구 오쿠보(大久保)병원에 코로나19 치료를 돕기 위해 1천만 엔을 기부했다. 올해 4월에는 도쿄 아동양호시설에도 1천만 엔을 후원했다.
30년 전부터는 전 직원의 '1인당 300엔 기부' 운동을 주도해 일본적십자와 유니세프에 성금을 지속해서 보내고 있다.
그는 진주시 경남과학기술대학에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고, 모국에서 태풍·수해가 발생할 때마다 수재의연금을 내놓았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는 그가 나고 자랐던 이바라키(茨城)현에 1천만 엔과 식료품을 기부했다.
재일동포 출신 스포츠 선수 육성을 위한 기금도 조성해 2021 도쿄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인 재일동포 출신 안창림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모국과 고향 그리고 나고 자란 지역사회에 은혜를 갚기 위해 계속하는 일"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도움을 준 많은 이웃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지역사회에 봉사·공헌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미력하나마 계속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부터 민단의 생활상담센터 소장을 맡아 동포들의 권익 향상에도 앞장서 온 그는 2016년 한국 정부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wakar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삶] "인사해도 친했던 엄마들이 모르는 척하네요…내가 미혼모라고" | 연합뉴스
- 연기 접고 UFC '올인'…홍준영 "진짜 마지막 기회라는 것 알아" | 연합뉴스
- 3천원짜리 군용고추장 지인에게 준 해병 중령…징계 취소 | 연합뉴스
- '뺑소니' 김호중, 매니저에 경찰 대리출석 요청 정황(종합) | 연합뉴스
-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중상…"범인 정치적 동기로 암살기도"(종합2보) | 연합뉴스
- "세계서 가장 비싼 56억원 브라질 소, 홍수피해기금 위해 경매" | 연합뉴스
- 풀빌라서 실종된 6세 어린이 16시간만에 저수지서 숨진채 발견 | 연합뉴스
- '이웃 성폭행 시도' 한국 남성, 싱가포르서 8년4개월반 징역형 | 연합뉴스
- 故조석래 효성 회장, '세 아들 우애 당부' 유언장 남겨(종합) | 연합뉴스
- 코스타리카, 세계 첫 '공영동물원 모두 없앤 나라' 됐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