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바심과 2m30 같지만.. 우상혁, 아쉬운 준우승

허종호 기자 2022. 8. 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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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10차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다이아몬드리그 1차 대회에선 우상혁이 2m33으로 2m30에 그친 바심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우상혁이 2m35로 2위, 바심이 2m37로 1위에 올랐다.

우상혁과 바심은 오는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11차 대회, 다음 달 8∼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파이널 시리즈에서 승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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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이 11일 오전(한국시간)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10차 대회에서 팬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다이아몬드리그 10차 높이뛰기

연장전 점프 오프서 순위 갈려

11차뒤 성적 합산 파이널 결정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10차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1위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공식 기록은 1㎝ 차이도 안 나지만 연장전인 점프 오프 끝에 아쉽게 졌다.

우상혁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에서 2m20, 2m25, 2m28,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서 넘었다. 바심 역시 모두 1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이날 2m30을 뛴 선수는 우상혁과 바심 둘뿐. 하지만 2m32에선 우상혁과 바심 모두 3차례 시도에서 실패했다.

승부는 점프 오프에서 갈렸다. 한 차례씩 시도로 승패를 결정하는 방식. 우상혁은 2m32를 다시 뛰었으나 엉덩이에 바가 걸렸다. 바심도 2m32에 막혔기에 바를 2m30으로 내렸다. 우상혁은 앞선 시도와 달리 점프 오프에선 2m30을 넘지 못했다. 당시 트랙 경기가 진행 중이었기에 우상혁의 리듬이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바심은 다시 2m30을 뛰어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공식 기록은 우상혁과 바심 모두 2m30으로 등록됐다. 준우승 상금은 6000달러(약 783만 원).

우상혁은 이로써 바심과의 맞대결 전적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우상혁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2m35로 4위에 올랐고, 바심은 2m37로 금메달을 땄다. 지난 5월 다이아몬드리그 1차 대회에선 우상혁이 2m33으로 2m30에 그친 바심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우상혁이 2m35로 2위, 바심이 2m37로 1위에 올랐다. 우상혁과 바심은 오는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11차 대회, 다음 달 8∼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파이널 시리즈에서 승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합산 순위에서 15점으로 바심과 함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랭킹 포인트는 각 대회 1∼8위에게 8∼1점을 차례대로 부여한다. 우상혁은 1차 대회 1위로 8점을 획득한 데 이어 10차 대회 2위로 7점을 추가했다. 장고 로벳(캐나다)이 19점으로 1위, 주본 해리슨(미국)이 17점으로 2위,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16점으로 3위다.

랭킹 포인트 합산 순위에서 톱6에 포함되면 파이널 시리즈 출전자격을 얻는다. 남자 높이뛰기는 11차 대회까지의 합산 성적으로 파이널 시리즈 출전자를 가린다. 우상혁과 공동 7위 셸비 매큐언(미국), 노버트 코비엘스키(이상 13점·폴란드)의 점수 차는 2. 하지만 우상혁은 올해 대회에서 매큐언, 코비엘스키에게 한 번도 밀리지 않았기에 11차 대회에서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우상혁은 11차 대회에서 5위, 승점 4만 확보해도 파이널 시리즈 출전권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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