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주 인선이엔티, 공매도 폭탄..폭우 내리자 공매도 43배 늘었다

정해용 기자 2022. 8. 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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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계속 내리면서 장마 수해 복구 관련주로 꼽히는 인선이엔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인선이엔티의 거래대금은 평소에 비해 30배 넘게 늘었고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선이엔티 주가는 지난 9일 장중 1만1000원까지 급등했다.

거래량이 급증하고, 주가가 들썩이자 공매도도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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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거래량 33배, 공매도량은 43배 급증
거래소는 공매도 단기과열종목 지정
전문가 "폭우 테마주 주가, 단기 과열 후 하락할 것"

폭우가 계속 내리면서 장마 수해 복구 관련주로 꼽히는 인선이엔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인선이엔티의 거래대금은 평소에 비해 30배 넘게 늘었고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투자는 43배가 급증해 한국거래소가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했다.

지난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 연합뉴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선이엔티 주가는 지난 9일 장중 1만1000원까지 급등했다. 전 거래일보다 18.66% 높은 수준이다. 종가도 9930원으로 전날보다 7.12% 급등한 채 거래를 마쳤다. 전날인 8일 서울 등 중부지방에 400㎜에 가까운 폭우가 내리자 다음 날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 수집 운반과 중간처리, 폐자동차 매집·해체 등을 하는 기업으로 장마 수해 복구와 관련된 곳이다. 비가 멎은 10일에는 다시 주가가 급락해 전날보다 4.13% 하락한 9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폭증했다. 9일 하루 동안 778만1078주가 거래됐다. 전날 거래량인 23만925주보다 33.7배 급증한 수치다. 거래금액도 전날 21억1984만원보다 37.6배 늘어난 797억9150만원까지 불었다. 10일에도 217만4197주(거래금액 213억3006만원)가 거래됐다.

그래픽=손민균

거래량이 급증하고, 주가가 들썩이자 공매도도 쏟아졌다. 9일 하루 동안 인선이엔티의 공매도량은 43만1603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44억794만원인데 이 같은 공매도 금액은 최근 40거래일 평균 공매도 금액인 1억252만원의 43배에 달한다.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자 다시 폭락할 것으로 보고 공매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렇게 공매도 물량이 늘자 인선이엔티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해 10일 하루 동안 공매도를 금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갑자기 40배 넘게 공매도가 늘어나는 것은 극히 드문 상황이고 전례를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박성진 이언투자자문 대표는 “대선 테마주와 마찬가지로 폭우 테마주가 형성됐는데 주가가 단기적으로 과열된 후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많은 개인투자자가 그 기업이 폭우로 정말 어떤 혜택을 얻고 혜택을 얻더라도 얼마나 매출이 늘 것인지 꼼꼼히 알아보고 투자한다기보다는 막연하게 투자하는데 이런 투자는 지양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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