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황·황' 삼각편대..12년만에 월드컵 16강 노린다

허종호 기자 2022. 8. 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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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 카타르 월드컵 D-102 - 벤투號 전략과 일정

빅리그 경험 역대 최고 공격진

공수 연결고리 이재성도 가세

탄탄한 수비 김민재 경쟁력 높아

내달 2차례 평가전뒤 선수 윤곽

11월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

사상 처음으로 겨울, 그리고 중동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개막 11월 21일)이 102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적인 골잡이로 성장한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앞세운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16강)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카타르월드컵은 오는 11월 21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세네갈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으로 막을 연다. 공식 개막전은 6시간 뒤인 22일 오전 1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A조 조별리그 1차전. 카타르월드컵은 12월 19일 0시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29일간의 여정을 소화한다.

대표팀은 11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H조 조별리그 1차전,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2차전, 12월 3일 0시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 3경기 모두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스타디움에서 진행한다.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손흥민을 필두로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지난 시즌 유럽 빅리그에서 활동한 선수들로 공격진이 꾸려졌기 때문. 특히 손흥민은 전 세계 최고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에 올랐다. 현재 대표팀 공격진이 역대 최고로 꼽히는 이유. 게다가 수비에선 역시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김민재(SSC 나폴리)가 있기에 세계적인 강호들과의 대결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대표팀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후 부진에 빠졌다. 2014년 브라질에선 1무 2패, 3득점과 6실점으로 H조에서 최하위인 4위에 머물렀다. 2018년 러시아에선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2-0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1승 2패, 3득점과 3실점으로 F조에서 3위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2차례 월드컵에서의 부진 원인은 총 6경기에서 6득점, 경기당 평균 1골에 그친 아쉬운 공격력. 반면 4강 신화를 달성한 2002 한·일월드컵에선 7경기에서 8득점, 16강에 오른 남아공월드컵에선 4경기에서 6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1골을 넘었다.

이번엔 다르다. 손흥민과 황의조, 황희찬 등 호화 삼각편대에 공수 연결고리 이재성까지 뛰어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23득점과 7도움, 황의조는 프랑스 리그1에서 11득점과 1도움, 황희찬은 EPL에서 5득점과 1도움, 이재성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득점과 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특히 지난 6일 올 시즌 EPL 개막전에서 1어시스트씩을 작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손흥민은 한국의 월드컵 역사 바꾸기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현재 월드컵 2경기 연속 및 2개 대회 연속골을 기록, 총 3골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월드컵 2경기 연속 득점은 손흥민이 유일하며, 통산 3골은 손흥민과 박지성, 안정환(이상 은퇴) 등 3명뿐이다. 손흥민이 카타르월드컵에서 골을 넣으면 한국 선수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단독 1위가 된다. 또 3개 대회 연속 득점을 달성, 박지성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등록된다.

최우선 과제는 부상과 징계 등으로 인한 전력 이탈자 막기다. 대표팀의 베스트11은 탄탄하나, 주전과 백업 자원의 기량 차가 매우 크다. 지난 6월 4차례 평가전에서 이재성과 김민재가 부상으로 제외된 탓에 대표팀은 공격과 수비에서 허점을 보였다. 또 유럽파가 전원 빠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선 일본에 0-3 참패를 당했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다음 달 19일부터 27일 사이 2차례 평가전을 더 치른 후 대표팀 윤곽을 그릴 예정이다. 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 개막 1달 전인 10월 21일까지 55명의 예비 엔트리를, 개막 1주일 전인 11월 14일까지 26명의 최종엔트리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한다. 대표팀은 역시 11월 14일 유럽파를 포함한 최정예 26명을 소집, 마지막 가다듬기에 돌입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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