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박멸" 승리 외친 김정은.. "金, 감염됐다 회복 가능성"

김선영 2022. 8. 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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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한 가운데 그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회복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이 소집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가 8월10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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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전문가 "리더십·위기 대처 능력 부각 의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한 가운데 그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회복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이 소집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가 8월10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중요연설’을 통해 “나는 이 시각 당중앙위원회와 공화국정부를 대표하여 영내에 유입되었던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하였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그의 선언에 따라 북한은 지난 5월12일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공개하며 최대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 이후 91일 만에 정상방역체계로 전환했다. 김 위원장의 연설에 이어 김덕훈 내각 총리의 보고가 있었고,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을 비롯해 리충길 국가비상방역사령관, 김영환 평양시비상방역사단장, 리영길 국방성비상방역사단장, 리성학 내각 부총리 등이 토론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토론자로 나선 김여정 부부장의 발언에서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했을 가능성이 시사됐다. 김 부부장은 “이 방역전쟁의 나날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자신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인민들 생각으로 한순간도 자리에 누우실 수 없었던 원수님”이라고 언급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5월19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시면서도…한순간도 자리에 누우실 수 없었던 원수님’이라는 표현은 김 위원장이 확진되었거나 확진된 주민들(발열증상자 포함)과 같은 고통을 겪었음을 의도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김 위원장의 희생 리더십과 국가의 위기대처능력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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