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주종혁X하윤경, 본격 러브라인에..시청자들 "갑자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새로운 러브라인이 예고되자 시청자들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3회 말미에는 14회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날 예고편에서 권민우(주종혁 분)와 최수연(하윤경 분)은 묘한 기류를 형성했고, 급기야 권민우는 최수연을 향해 "나 좋아해요?"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진다.

최수연은 직접적인 대답 대신 빨개진 볼과 딸꾹질을 통해 권민우를 향한 호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3회에서도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지속적으로 그려졌다.

최수연이 제주 황지사 직원과 갈등을 벌이자 권민우는 이를 막으며 최수연의 손목을 잡았다. 그간 극 중 권민우에게 유독 까칠한 태도를 보였던 최수연이었으나, 권민우가 자기 손을 잡자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이외에도 최수연은 권민우가 "부모님 건강이 (내가) 여유 부리게 놔두질 않는다. 진짜 돈 많이 벌어야 한다. 가장이니까"라며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하자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권민우 최수연? 수연이가 그렇게 싫어한 권민우랑 갑자기 왜?"라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다른 누리꾼들도 "봄날의 햇살과 권모술수가?", "너무 과한 로맨스 생기니까 드라마 자체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드라마 보는데 납득이 안 간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다만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진지하게 러브라인으로 가는 느낌은 아니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권민우가 굳이 최수연과 단둘이 있는 시간에 수연이 아버지 이야기 꺼낸 게 마음 약한 성격 이용하는 걸로 보였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아직 직접적으로 나온 게 없으니 기다려 보자", "우선 13회에서는 꽃 사 온 권민우에 최수연이 질색하긴 했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박은빈 분)가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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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