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상방역총화회의.. "방역·보건일꾼은 우리 시대 애국자"

이창규 기자 2022. 8. 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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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10일 주재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방역전쟁 승리'에 기여한 방역·보건부문 일꾼들의 헌신적 노력을 직접 치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이번 회의에서 "방역전쟁의 승리를 안아오는 데서 제일 수고를 많이 하고 공적을 세운 건 방역 부문과 보건 부문의 일꾼들"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 총비서는 그로부터 90여일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 "방역위기 종식"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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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선언' 김정은.. 기념사진 찍으며 '애민' 부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10일 주재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방역전쟁 승리'에 기여한 방역·보건부문 일꾼들의 헌신적 노력을 직접 치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방역위기 '종식'을 선언하면서 관련 분야 종사자들을 직접 격려함으로써 이른바 '애민주의' 인민관을 부각한 행보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이번 회의에서 "방역전쟁의 승리를 안아오는 데서 제일 수고를 많이 하고 공적을 세운 건 방역 부문과 보건 부문의 일꾼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북한)가 이번 보건위기 속에서 감염자 수에 비해 사망자 수가 특별히 적은 건 우리 방역·보건일꾼들이 한계를 초월하는 노력과 헌신으로 당과 정부의 방역정책, 보건정책을 결사 관철했기 때문"이라며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시기 화선 군의들과 간호원들, 천리마시대 붉은 보건 전사들과 다를 바 없는 우리 시대의 참된 보건일꾼, 애국자들"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2020년 10월 당 창건 제75주년 기념 열병식 당시 "1명의 악성 비루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해줘 정말 고맙다"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까지만 해도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확인된 뒤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소집해 국가방역사업을 '최대비상방역체계'로 격상토록 지시하는 등 방역위기 해소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 당국은 지난 5월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공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운데)가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신문은 이후 보건일꾼 7만1200여명과 114만8000여명의 위생열병일꾼이 방역사업에 동원됐고, 보건부문 경력자 수천명이 자발적으로 참가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김 총비서는 그로부터 90여일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 "방역위기 종식"을 선언했다. 지난달 29일부터 북한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의심되는 발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고, '마지막 완치자'가 보고된 때로부터도 7일이 지났단 이유에서다.

김 총비서는 이번 회의에선 '짧은 기간 내에 방역전쟁에서 승리했다'며 그 성과를 대대적으로 과시했다. 특히 그는 이번 회의에 참석한 방역·보건부문 모범일꾼, 과학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으며 재차 그들의 헌신을 치하했다.

김 총비서는 "당의 붉은 방역전사, 보건전사들이 발휘한 당과 혁명에 대한 충실성, 인민에 대한 헌신성, 자기 임무에 대한 책임성을 당 중앙은 억만금보다 더 소중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이번 '방역전쟁 승리' 선언은 김 총비서 통치에 대한 '자신감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 총비서가 이번 회의 연설에서 방역위기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가사업 전반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 만큼, 북한 당국이 당장 올 하반기부터 경제성장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비서는 "농업생산에선 영농공정들이 제 기일에 맞춰 수행됐으며 금속·화학·전력·석탄·기계를 비롯한 기간공업과 철도운수, 경공업 부문에서도 생산계획을 기본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올해 생산목표로 크게 전진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올해 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과 내년 준공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 건설 등도 예정대로 완수하기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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