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공급..국민 체감토록 장바구니 물가 잡아야"

비상경제민생회의 추석 민생대책 점검 "행정력 총동원해 수해 피해 보상"
"중소기업에 명절자금 공급해 임금체불 방지..정부지원금 신속히 풀어야"

윤석열 대통령 2022.8.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명절 기간 장보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해야 한다"며 추석 전까지 수해 피해 복구와 장바구니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추석만큼은 어려운 분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해)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피해 보상, 인명 피해 보상, 이재민 구호, 소상공인 지원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추석 전에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서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살피고 재난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잡아야 할 것"이라며 "고물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명절 기간 장보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을 하고 정부도 할인 쿠폰 등으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호우 피해로 농산물 가격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 복구 지원, 병충해 예방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관계부처는 각종 정부 지원금을 최대한 신속하게 풀어서 국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애써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 급식을 지원하고 도시락 같은 대체 수단 마련도 철저히 준비해달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신속히 명절 자금을 공급해서 근로자의 임금 지급도 제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경제 단체와 정부가 협력해서 임금 체불을 방지하고 하도급 대금이 조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도 주문했다.

아울러 "안전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방역과 의료 대응 체계를 촘촘히 마련하겠다"며 "산업재해, 화재, 전기·가스, 교통 분야 등을 중심으로 전면적인 특별 안전 관리를 실시하고 비상대응 체제도 완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측 인사,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등 대통령실 인사뿐 아니라 이준모 전국노숙인시설연합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를 마친 뒤 하나로마트 추석 성수품 판매 현장을 찾아 축산물, 과일, 채소의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소비자와 생산자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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