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과 함께 면역항암제 투여했더니 강력한 항암작용

이준기 2022. 8. 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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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식욕부진, 면역력 저하 등을 개선하는 한약 처방과 면역항암제를 함께 복용할 경우 항암효과가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정미경 박사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한약 처방인 '보중익기탕'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할 때 면역항암제만 쓸 때와 비교해 항암효과가 약 2.8배 높아졌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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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보중익기탕-면역항암제 병용 시 효과
면역T세포 활성화해 단독 투여보다 2.8배 향상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약 처방 '보중익기탕'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할 때 항암효과가 2.8배 높아진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한의학연 제공

피로, 식욕부진, 면역력 저하 등을 개선하는 한약 처방과 면역항암제를 함께 복용할 경우 항암효과가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정미경 박사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한약 처방인 '보중익기탕'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할 때 면역항암제만 쓸 때와 비교해 항암효과가 약 2.8배 높아졌다고 11일 밝혔다.

보중익기탕은 피로권태, 식욕부진, 허약체질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약 처방이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권에서 기존 항암치료 부작용을 막고, 암 관련 피로, 식욕부진, 면역력 저하 등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실험쥐에게 보중익기탕과 면역항암제를 함께 투여한 결과, 실험쥐의 골수 유래 면역 억제세포가 억제되고, 면역T세포 활성화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항암효과를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보중익기탕과 면역항암제를 각각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보다 병용할 경우 실험쥐의 생존율도 크게 개선됐다.

또한 보중익기탕은 대식세포의 염증성 기능과 자연살해세포 기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표적에 작용해 면역 억제된 미세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했다.

정미경 한의학연 박사는 "면역개선 목적으로 오랫동안 사용해 온 한약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한·양방 공동으로 약물상호작용 연구 및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통합 암치료의 과학적·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지난달 6일자)'에 실렸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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